여성·유아 건강

침묵의 질환이라 불리는 ‘이것’

pulmaemi 2015. 5. 4. 15:08

골다공증 예방 위해 하루 중 햇빛 쪼이는 시간 늘려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침묵의 질환' 또는 '조용한 도둑'이라 불리는 골다공증은 골절이 발생하기까지 오랜 잠복 기간을 가지며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는 폐경을 기점으로 골밀도가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에 중년 여성들이 특히 조심해야 할 대표질환이다.

골다공증이란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골량의 감소와 미세구조의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전신적인 골격계 질환으로 골다공증이 있는 환자는 결과적으로 뼈가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된다. 

골다공증의 발생에는 다양한 인자들이 관여하는데 가장 중요하고 흔한 인자는 노화이다. 이십대 중반에서 삼십대 초반 사이에 최대의 골량이 관찰되며 이후에는 균형을 이루다가 50세가 넘어가면서 골형성에 비해 골흡수가 많아지면서 골소실이 진행된다.

노화 외에도 골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골다공증이 더 조기에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점차로 등이나 허리에 둔한 동통 및 피로감이 있을 수 있고 뼈가 더욱 약해지면 골절이 생길 수 있다. 

일단 골절이 발생하면 이때는 이미 골량이 지나치게 감소된 상태로 치료가 힘들게 된다. 주로 골절이 일어나는 부위는 척추와 고관절 그리고 손목관절이다.

골절이 생기면 골절부위에 통증이 동반되며 척추 골절 시는 등이 굽어지고 키가 작아질 수 있다.  

심한 경우 앞쪽 맨 아래 늑골과 골반뼈가 서로 맞닿을 정도가 되며 복강내의 면적이 감소해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골절이 생기면 병원치료를 받아야 하거나 불구가 될 수도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사망하기도 한다.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곽홍석 교수는 “골다공증의 치료 및 예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먼저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한데 특히 중요한 것은 하루 중 햇빛을 쪼이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적절한 영양 섭취도 필수적”이라며 “특히 칼슘은 뼈를 이루는 재료로서 외부에서의 섭취가 필수적이다. 멸치, 우유, 뱅어포 등의 음식물을 통해서 섭취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다면 약물을 이용해서 보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