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충분한 잠 '알츠하이머치매' 기억력 마저 회복

pulmaemi 2015. 4. 27. 12:35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수면이 기억력 개선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들이 그 동안 속속 발표되어 왔지만 수면이 알츠하이머질환을 앓는 사람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을 정도로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지는 의문스러웠다.

그러나 27일 워싱턴대학 연구팀이 'Current Biology' 저널에 밝힌 알츠하이머 유사증상을 가진 초파리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충분한 수면이 새로운 기억 생성을 하는 능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인체로 치면 최소 2일에 걸쳐 3-4시간을 추가로 잠을 자는 정도로 잠을 더 자는 것이 초파리가 새로운 기억을 생성하는 능력을 회복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록 정확한 기억 회복 기전을 규명하지 못했지만 아마도 추가로 잠을 자는 것이 가치 없는 정보를 코딩하는 뇌 연결은 줄이고 중요한 정보를 코딩하는 뇌 세포 연결은 강화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추가 연구를 통해 추가 수면과 기억장애간 연관성을 완전히 이해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통해 알츠하이머질환 같이 기억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학적장애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새로운 길을 열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