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담도, 췌장질환

‘간경변증’ 환자, 10명 중 6명은 50~60대

pulmaemi 2015. 4. 15. 13:15
남자가 여자보다 약 2배, 70세 미만 환자는 감소 추세

▲2013년 ‘간경변증’ 진료인원 성별 및 연령별 비중 (자료=건보공단 제공)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간경변증으로 진료 받은 인원 중 60% 이상이 50~60대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간경변증(K74, 간의 섬유증 및 경화)’의 건강보험 진료환자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5일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2013년 ‘간경변증’ 진료인원은 7만 6038명이었으며, 성별로는 남자 63.6%, 여자 36.4%로 남자가 약 2배가량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4.5%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5.9%, 40대가 16.2%, 70~79세가 15.6% 순이었다. 특히 50대~60대의 비율이 60.4%로 약 2/3 가량을 차지했다.

2013년 기준 ‘간경변증’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152.1명으로 2009년 143.9명 이후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증가율은 1.4%로 증가율은 크지 않았다).

남자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이 2009년 187.1명에서 2013년 192.5명으로 0.7% 증가했고, 여자는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이 2009년 99.9명에서 2013년 111.2명으로 연평균 2.7% 증가해 여자의 증가율이 좀 더 높았다. 

이어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지난 5년 동안 70세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증가율이 커지고 있지만, 70세 미만의 연령대에서는 증가율이 감소하고 있었다. 특히 10대와 20대의 증가율이 -11.5%, -14.5%로 타 연령에 비해 감소 폭이 컸던 반면, 80대 이상은 3.9% 증가했으며, 여자 10대의 경우 연평균 증가율은 -17.8%로 감소폭이 가장 컸다. 

‘간경변증’ 건강보험 진료비(심사결정총진료비, 비급여제외)는 2013년 기준 전체 약 1046억 원을 기록했고, 남자가 약 653억 원, 여자가 약 393억 원으로 남자의 진료비 규모가 더 컸다.  

연평균 증가율을 살펴보면, 전체의 경우 2009년 약 936억 원에서 2013년 약 1046억 원으로 연평균 2.8% 증가했다. 

한편 간경변증은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간 조직이 재생결절(작은 덩어리가 만들어지는 현항) 등의 섬유화 조직으로 바뀌어 간의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의미한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