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임신중 흡연 여성의 딸들 유방암 위험 높여

pulmaemi 2015. 3. 20. 17:34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임신중 흡연을 한 여성의 딸들이 사춘기가 일찍 시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생리가 조기에 시작될 경우 향후 자궁암과 자궁내막암, 유방암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가운데 20일 호주국립대학 연구팀이 'Human Reproduction'지에 밝힌 1500명 여학생을 대상으로 12-13세가 될 시 까지 추적관찰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임신중 엄마의 흡연이 딸들이 태어나기 이전부터 건강장애를 가질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연구결과 임신중 엄마가 흡연을 할 경우 저체중출생, 천식, 2형 당뇨, 비만이 될 위험이 높을 뿐 아니라 딸들의 경우 사춘기가 일찍 시작 향후 유방암, 자궁암, 자궁내막암등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엄마가 임신중 거의 매일 흡연을 할 경우 초경을 일찍 할 가능성이 4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8-9세때 비만인 여학생과 임신중 흡연으로 인해 출생 체중이 낮은 여학생들이 정상 체중과 출생 체중이 정상인 여자아이들 보다 조기 초경을 할 위험이 각각 12%, 1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임신중 엄마의 흡연과 딸들의 조기 초경과의 인과관계가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바 이는 추가 연구를 통해 확증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