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성 유방암과 난소암의 위험도 낮은 일반 여성은 수술 옳지 않아”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헐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 그녀는 얼마 전 유방절제술 및 난소난관절제술을 시행했다.
유전성 난소암과 유방암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 변이가 있어 향후 유방암과 난소암이 발생할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 예방적 차원에서다.
전체 난소암의 5%는 유전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유전적 난소암과 유방암은 가족 중에 유방암이나 난소암 환자가 있는 경우 그 발병 현황을 보는 가계도와 원인이 되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진단된다.
대표적인 유전자는 BRCA1과 BRCA2인데, 이 유전자의 변이를 가지고 있는 여성들은 향후 유방암이나 난소암이 발생할 위험이 매우 높다.
최근의 메타분석에 의하면, BRCA1 유전자 변이를 가진 여성은 70세까지 유방암이 발생할 누적위험도는 57%, 난소암이 발생할 누적위험도는 40%이고 BRCA2 유전자 변이를 가진 여성은 70세까지 유방암이 발생할 누적위험도는 49%, 난소암이 발생할 누적위험도는 18% 다.
난소암의 경우 조기 진단이 안 되며, 대부분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되고 사망률이 높은 암이기 때문에 이렇게 높은 발생률이 예측되는 상황이라면 예방적 난소난관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추천된다. 하지만, 예방적 난소난관절제술을 결정하기 전 반드시 고려해야 할 몇 가지 요소들이 있다.
난소난관절제술은 불임과 폐경을 초래하기 때문에, 향후 출산 계획, 폐경 증상을 조절하기 위한 치료나 호르몬 대체 요법 그리고, 가족 중 난소암이 발병한 최소 연령이 얼마인지 등을 고려해 난소난관절제술을 시행할 시점을 결정하게 된다.
이는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출산을 완료한 여성이라면 대개 35세에서 40세 사이가 적절하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박정열 교수는 “난소난관절제술을 원하지 않는 경우라면, 난소암의 발병을 감시하기 위한 검진을 시행할 것이 추천된다. 대개의 경우 30세 혹은 가족 중 난소암이 진단된 최소 연령보다 5-10년 정도 일찍부터 골반초음파 검사와 CA 125 검사를 6개월마다 시행할 것이 추천된다”고 말했다.
이어 “난소암 발병을 예방할 목적으로 경구피임약의 복용 등을 추천하고 있다”며 “이는 담당의사와 충분한 상의 후에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예방적 난소난관절제술은 대개의 경우 복강경 수술로 시행되며, 합병증의 발생률은 매우 낮고, 위험도가 높지 않은 수술이다. 이 수술을 시행한 후에는 폐경 증상 조절을 위한 치료를 해야 하며 호르몬 대체 요법을 자연 폐경이 되는 연령까지 시행해야 한다.
박 교수는 “가족성 유방암과 난소암의 위험도가 낮은 일반 여성이 난소암의 발생을 예방하고자 이 수술을 시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가임기의 젊은 여성이 난소난관절제술을 시행 받게 되면 불임이 되고 폐경이 되기 때문에 골다공증 발생 등 여러 가지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삶의 질 저하와도 관련되기 때문이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유전성 난소암과 유방암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 변이가 있어 향후 유방암과 난소암이 발생할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 예방적 차원에서다.
전체 난소암의 5%는 유전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유전적 난소암과 유방암은 가족 중에 유방암이나 난소암 환자가 있는 경우 그 발병 현황을 보는 가계도와 원인이 되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진단된다.
대표적인 유전자는 BRCA1과 BRCA2인데, 이 유전자의 변이를 가지고 있는 여성들은 향후 유방암이나 난소암이 발생할 위험이 매우 높다.
최근의 메타분석에 의하면, BRCA1 유전자 변이를 가진 여성은 70세까지 유방암이 발생할 누적위험도는 57%, 난소암이 발생할 누적위험도는 40%이고 BRCA2 유전자 변이를 가진 여성은 70세까지 유방암이 발생할 누적위험도는 49%, 난소암이 발생할 누적위험도는 18% 다.
난소암의 경우 조기 진단이 안 되며, 대부분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되고 사망률이 높은 암이기 때문에 이렇게 높은 발생률이 예측되는 상황이라면 예방적 난소난관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추천된다. 하지만, 예방적 난소난관절제술을 결정하기 전 반드시 고려해야 할 몇 가지 요소들이 있다.
난소난관절제술은 불임과 폐경을 초래하기 때문에, 향후 출산 계획, 폐경 증상을 조절하기 위한 치료나 호르몬 대체 요법 그리고, 가족 중 난소암이 발병한 최소 연령이 얼마인지 등을 고려해 난소난관절제술을 시행할 시점을 결정하게 된다.
이는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출산을 완료한 여성이라면 대개 35세에서 40세 사이가 적절하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박정열 교수는 “난소난관절제술을 원하지 않는 경우라면, 난소암의 발병을 감시하기 위한 검진을 시행할 것이 추천된다. 대개의 경우 30세 혹은 가족 중 난소암이 진단된 최소 연령보다 5-10년 정도 일찍부터 골반초음파 검사와 CA 125 검사를 6개월마다 시행할 것이 추천된다”고 말했다.
이어 “난소암 발병을 예방할 목적으로 경구피임약의 복용 등을 추천하고 있다”며 “이는 담당의사와 충분한 상의 후에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예방적 난소난관절제술은 대개의 경우 복강경 수술로 시행되며, 합병증의 발생률은 매우 낮고, 위험도가 높지 않은 수술이다. 이 수술을 시행한 후에는 폐경 증상 조절을 위한 치료를 해야 하며 호르몬 대체 요법을 자연 폐경이 되는 연령까지 시행해야 한다.
박 교수는 “가족성 유방암과 난소암의 위험도가 낮은 일반 여성이 난소암의 발생을 예방하고자 이 수술을 시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가임기의 젊은 여성이 난소난관절제술을 시행 받게 되면 불임이 되고 폐경이 되기 때문에 골다공증 발생 등 여러 가지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삶의 질 저하와도 관련되기 때문이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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