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질환·감염병

다시 기온이 뚝 떨어진 요즘 ‘이것’ 주의해야

pulmaemi 2015. 3. 4. 10:48

류마티스관절염, 관절통증부터 관절변형 등 다양한 합병증 동반해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봄을 시기하는 꽃샘추위로 기온이 뚝 떨어진 요즘 같은 날씨는 관절을 둘러싼 근육과 인대를 수축시키고 혈액순환을 둔하게 만들어 관절 부위를 더욱 딱딱하게 만드는데 이때 발생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는 류마티스관절염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이란 자가면역체계의 이상으로 관절 내 윤활막이 지속적으로 증식하고 관절의 뼈와 연골을 파괴시키는 만성 염증성 전신 관절염이다.  

자가면역은 우리 몸을 외부로부터 세균과 각종 바이러스에 의해 지켜야 하는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반대로 자신의 관절과 장기를 공격해 파괴하고 염증을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이 질환은 전 인구의 약 1% 정도가 앓고 있는 질환으로 환자의 80%가 주로 30~40대이며 여자가 남자보다 3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관절을 싸고 있는 활막에 염증이 발생하지만 점차 주위의 연골과 뼈로 염증이 퍼져 관절의 파괴와 변형을 초래하게 된다.  

주로 침범하는 관절은 손목, 손가락 관절, 발 관절 등인데 심한 경우 어깨와 팔꿈치, 무릎, 고관절처럼 활막이 많은 관절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아울러 이는 발병 이후 1~2년 내에 급속도로 관절이 변형되는 질환으로 한 번 변형된 관절은 회복하기 어려워 더욱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충남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심승철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은 관절통증에서 시작해 관절변형, 나중에는 관절 파괴로 이어지며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한다"고 말했다.

이어 "증상과 징후가 있다면 병원을 방문해 류마티스관절염 등의 염증성관절염이 아닌지 초기부터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