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5月부터 영유아 A형간염 예방접종 본인부담금 0원

pulmaemi 2015. 2. 11. 17:55
2012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 대상 무료시행

▲예방접종 국가지원 확대 및 본인부담금 경감 추이(표=복지부 제공)

 

[메디컬투데이 박민욱 기자]

5월부터 영유아 A형간염 예방접종이 전국 지정의료기관에서 무료시행 된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11일 밝혔다. 오는 5월 1일부터 시행될 A형간염 무료접종 대상 아동은 2012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로 약 90만명이다.  

그동안 A형간염 두 번 접종에 10만원 가량 드는 접종비 전액을 본인이 부담했지만, 올해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되면서 주소지 관계없이 가까운 병의원에서도 무료접종이 가능해진다.  

A형간염을 포함한 총 14종 무료접종 대상 백신 및 지정의료기관(전국 7000여 곳)은 예방접종도우미(http://nip.cdc.go.kr) 사이트와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어린이국가예방접종 전면무료시행 만족도 결과에 따르면 전국 12세 이하 어린이 보호자 1017명 대상 조사,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병의원 무료예방접종 정책'에 대해 응답자 전체의 85.3%(867명)가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불만족은 1.6%에 불과했다. 

이 결과는 2013년(접종당 본인부담 5000원) 예방접종 정책 만족도 조사 때 보다 만족한다는 응답이 1.5배(28.4%p) 증가한 수치다. 

예방접종 지원정책 시행으로 “가까운 병의원 이용으로 접종이 편해졌다”는 응답이 전체 보호자의 77.1%(786명), “접종비 지원으로 양육비 부담이 일부 줄어들었다“는 응답도 75.9%(772명)로 조사됐다. 대부분 긍정적인 평가다.

아울러 보호자들은 향후 정부 예방접종 정책 추진과제로 ‘선택접종에 대한 무료지원 확대(44.6%)', '백신 및 접종과정의 안전성 확보(40.4%)', ‘접종기록 통합관리 및 시기 안내(7.2%)’ 등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보건소 및 지정의료기관을 통해 총 1166만건의 어린이 예방접종이 무료로 실시됐고, 비용상환 신청 금액은 3332억원에 이른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어린이 예방접종 지원 정책’은 젊은 부모님들의 육아부담을 더는 것은 물론이고, 국가전체의 면역력을 높여 국민을 감염병으로부터 보호하는 공공보건 사업의 중요 전략”이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박민욱 기자(hopewe@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