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 아이들 면역력 발달 돕는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모유수유가 생 초기 면역계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Henry Ford 병원 연구팀이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영아의 면역계 발달과 천식과 알레르기 발병에 대한 감수성이 출생시 임신 주수, 모유수유, 제왕절개 출산등 여러가지 인자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생후 1개월과 6개월에 모유수유를 받고 자란 아이들이 장내 특정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장내 미생물) 구성을 가져 이로 인해 면역계 발달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이 무균 환경이 아이들의 건강에 이롭지 않다고 생각해 온 바 이번 연구결과 출산 몇 달 내 이 같은 세균이나 미생물 노출이 체내 면역계 자극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이유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후 1개월과 6개월 된 아이들에서 얻은 배변 샘플을 분석한 이번 연구결과 엄마의 인종, 영아의 출생시 임신 주수, 그리고 산전과 산후 흡연력, 집안내 애완동물 존재 여부, 제왕절개 출산 여부등이 장내 미생물 구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생후 1개월과 6개월에 모유를 먹고 자란 아이들이 모유수유를 한 적이 없는 아이들에 비해 특정 장내 미생물 구성을 가져 체내 면역계 발달이 영향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생후 1개월에 모유수유를 받은 아이들이 애완동물 연관 알레르기 발병 위험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생후 첫 1년 동안 천식 발작이나 야간 기침을 겪은 천식을 앓는 아이들에서 특정 장내 미생물 구성이 확인됐고 최초로 영아의 장내 세균 구성이 Treg 세포 농도와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장내 특정 세균 패턴과 다양하고 고농도의 환경 세균 노출이 알레르기와 천식에 대한 예방효과가 있는 체내 면역계를 강화시킬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