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 암환자들의 치료 대안 마련 위한 정책적 지원 필요"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통계청의 '2013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원인 1위는 여전히 암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암협회는 한국인의 대표 사망원인인 암에 대해 최근 보고된 암 관련 각종 데이터들과 사회적 파장도를 종합해 올해 3대 이슈 암 종으로 위암, 대장암, 폐암을 선정했다.
◇ 관리 사각지대에서 젊은 연령층 위협하는 위암
위암은 65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가장 많이 발병하는 암 종으로, 그동안 고령층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질환으로 인식돼 왔다. 또한 한국의 위암 발생률이 세계 1위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조기진단 비율 및 평균 5년 상대 생존율 등으로 인해 예후가 좋은 대표적인 암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진행성 위암 중 '미만성 위암'으로 불리는 암은 상대적으로 젊은 환자에서 많이 발생해 진단이 늦으며 다각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치료 성적의 진전이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최근 20대 환자 대상 건강검진으로 위암이 발견되는 비율이 2006년 25%에서 2011년 37.5%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젊은 층을 대상으로 위암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암협회는 "특히 한국인의 주요 6대 암 종(▲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중 위암의 직접 의료비와 직접 비의료비 비용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위암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은 더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한국 남성의 대장암 발병률, 아시아 1위
2011년 대한대장항문학회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 암 연구소(IARC)가 세계 184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세계 대장암 발병현황'의 분석 결과에 따라 한국남성의 대장암 발병률이 아시아 1위, 세계 4위라고 밝혔다.
대장암 발병 증가세 역시 매우 높아 지난 1999년 10만명당 27명이던 한국 남성 대장암의 발병률은 2008년 47명으로 연 평균 6.9%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73.8%로 미국, 캐나다와 같은 서구 국가의 수준보다 높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위암과 마찬가지로 원격 전이 단계에서의 5년 상대 생존율은 남성 18.6%, 여성 17.6%의 생존율로 그 추이의 차이가 큰 편이기 때문에 조기 발견을 위한 정기검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 담뱃값 논란과 함께 수면위로 떠오른 폐암 사망률
암협회에 따르면 내년부터 담뱃값 인상이 시행되는 만큼 폐암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는 여전히 증가할 예정이다. 폐암은 지난해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 종인 동시에 2000년부터 2012년까지 65세 이상 암 환자들의 사망률 1위인 암 종이다.
폐암의 경우 사망률이 높을 뿐 아니라 발생률도 늘어나고 있어 더 심각하다. 2011년 성별 10대 암의 조발생률을 살펴보면 남자는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순이었고 여자는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순이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 산하의 국제암연구소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글로보캔 2012'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세계적으로 총 1410만 명이 새롭게 암을 진단받았으며 신규 진단 암 종률을 보면 폐암이 180만명(13%)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대한암협회는 지난 11월 19일 국회 토론회 '대한민국 암정책, 환자를 담다'를 통해 암 환자를 위한 치료 보장성 및 접근성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 토론회에서 '진료 현장에서 실효성 있는 암 정책 추진을 위한 제언'을 발표한 김열홍 학술위원장는 "지속적인 환자들의 치료환경 개선 및 치료기회 확대를 위한 정부의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특히 암 치료의 경우 질환의 위중도, 사회적 부담 등을 고려한 각 환자의 경제적 부담 능력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대한암협회 구범환 회장은 "최근 치료비 마련에 경제적 부담을 느낀 위암 등 말기 암환자들이 자살이나 절도 등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말기 암환자들의 치료 대안 마련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 관리 사각지대에서 젊은 연령층 위협하는 위암
위암은 65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가장 많이 발병하는 암 종으로, 그동안 고령층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질환으로 인식돼 왔다. 또한 한국의 위암 발생률이 세계 1위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조기진단 비율 및 평균 5년 상대 생존율 등으로 인해 예후가 좋은 대표적인 암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진행성 위암 중 '미만성 위암'으로 불리는 암은 상대적으로 젊은 환자에서 많이 발생해 진단이 늦으며 다각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치료 성적의 진전이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최근 20대 환자 대상 건강검진으로 위암이 발견되는 비율이 2006년 25%에서 2011년 37.5%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젊은 층을 대상으로 위암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암협회는 "특히 한국인의 주요 6대 암 종(▲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중 위암의 직접 의료비와 직접 비의료비 비용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위암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은 더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한국 남성의 대장암 발병률, 아시아 1위
2011년 대한대장항문학회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 암 연구소(IARC)가 세계 184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세계 대장암 발병현황'의 분석 결과에 따라 한국남성의 대장암 발병률이 아시아 1위, 세계 4위라고 밝혔다.
대장암 발병 증가세 역시 매우 높아 지난 1999년 10만명당 27명이던 한국 남성 대장암의 발병률은 2008년 47명으로 연 평균 6.9%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73.8%로 미국, 캐나다와 같은 서구 국가의 수준보다 높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위암과 마찬가지로 원격 전이 단계에서의 5년 상대 생존율은 남성 18.6%, 여성 17.6%의 생존율로 그 추이의 차이가 큰 편이기 때문에 조기 발견을 위한 정기검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 담뱃값 논란과 함께 수면위로 떠오른 폐암 사망률
암협회에 따르면 내년부터 담뱃값 인상이 시행되는 만큼 폐암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는 여전히 증가할 예정이다. 폐암은 지난해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 종인 동시에 2000년부터 2012년까지 65세 이상 암 환자들의 사망률 1위인 암 종이다.
폐암의 경우 사망률이 높을 뿐 아니라 발생률도 늘어나고 있어 더 심각하다. 2011년 성별 10대 암의 조발생률을 살펴보면 남자는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순이었고 여자는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순이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 산하의 국제암연구소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글로보캔 2012'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세계적으로 총 1410만 명이 새롭게 암을 진단받았으며 신규 진단 암 종률을 보면 폐암이 180만명(13%)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대한암협회는 지난 11월 19일 국회 토론회 '대한민국 암정책, 환자를 담다'를 통해 암 환자를 위한 치료 보장성 및 접근성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 토론회에서 '진료 현장에서 실효성 있는 암 정책 추진을 위한 제언'을 발표한 김열홍 학술위원장는 "지속적인 환자들의 치료환경 개선 및 치료기회 확대를 위한 정부의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특히 암 치료의 경우 질환의 위중도, 사회적 부담 등을 고려한 각 환자의 경제적 부담 능력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대한암협회 구범환 회장은 "최근 치료비 마련에 경제적 부담을 느낀 위암 등 말기 암환자들이 자살이나 절도 등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말기 암환자들의 치료 대안 마련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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