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귀·피부

고통스러운 귓가에 ‘삐~’ 소리

pulmaemi 2014. 10. 17. 12:46
이명 발생 시 소음에 노출되지 않게 주의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최근 ‘이명’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아 이를 정신적 질환으로 착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명이란 우리 몸 내부에서 들리는 소음에 대한 주관적 느낌으로 그 자체가 어떤 질환이 아니라 귀 혹은 뇌에서 느끼게 되는 하나의 증상으로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소음이 있는 곳에서 갑자기 조용한 곳으로 이동하거나 심리적인 긴장상태에 놓이면 일시적으로 귀에서 ‘삐’하거나 ‘쌔’하는 소리를 느끼게 된다. 

소리의 양상은 매우 다양하며 소리의 형태나 강도도 사람마다 다르고 한 가지로 들리기도 하고 두 가지 이상의 소리가 한꺼번에 들리기도 한다. 소리 중에는 물 흐르는 소리, 스팀 새는 소리,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 등이 흔하다.  

이명의 종류에는 다른 사람과 본인이 모두 들을 수 있는 타각적 이명과 본인한테만 들리는 자각적 이명이 있다.  

타각적 이명은 중이내 혈관의 이상, 이소골근의 지속적인 경련과 지속적인 이관 개방, 악관절 질환 등이 원인이 되는 반면 뇌동맥의 협착 및 경련, 신경, 혈관 압박 증후군, 뇌실질의 미세동맥병변등의 혈관성 질환인 원인일 경우 자각적인 이명이 주로 나타나게 된다.  

이는 환자를 불안하고 초조하게 만들어 불면증을 유발하고 신체보다 정신을 더 고통스럽게 하기에 지속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인제대 부산백병원 이비인후과 허경욱 교수는 “이명이 발생했을 때 주의해야할 사항들로는 큰소리나 소음에 노출되지 않게 주의하고 술, 담배, 음식을 짜게 먹는 습관 등을 피해야 하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혈액순환을 방해할 수 있는 질병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적당한 운동과 휴식을 취해 과로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주의하는 등 생활 속에서 스스로의 관리와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