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질환·감염병

政, 노로바이러스 유행 대처 강화

pulmaemi 2009. 4. 1. 08:24

자동화진단시스템 17개 시·도보건환경연구원 보급

 보건당국이 최근 집단 식중독의 주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노로바이러스 유행에 대비한 대응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는 최근 집단식중독의 주 원인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의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수행을 위한 '노로바이러스 자동화 진단시스템'을 3월말까지 구축, 전국 17개 시·도보건환경연구원에 보급을 완료한 데 이어 4월부터 본격 활용할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바이오기업과 공동으로 Real time PCR법을 이용한 노로바이러스 고감도 진단법을 개발하고, 노로바이러스 진단키트와 장비 보급을 3월에 마쳤다.
 

 또한 2007년부터 2년에 걸쳐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대규모 집단유행에 대비한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실험실 조기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전자검사에 필요한 자동화 핵산추출장비를 보급 완료했다.
 

 이처럼 노로바이러스 유전자검사를 위한 핵산추출부터 유전자 확인검사과정을 자동화해 전국에 표준화된 방법을 보급함으로써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집단발병시 기존 방법에 비해 신속하고 정확한 원인규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본부 관계자는 "이번 '노로바이러스 자동화 진단시스템' 구축·보급을 통해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집단식중독 사고를 조기에 탐지하는 국가보건실험실 감시망을 강화해 현재 공중보건학적으로 많은 문제를 유발하고 있는 노로바이러스 유행에 대비한 국가 대응능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한해동안 발생된 집단발병 사례 중 원인병원체가 규명된 195건 중 노로바이러스가 원인체로 규명된 사례는 62건으로 31.8%를 차지해 가장 주요한 식중독 유발원인 병원체인 것으로 파악됐다.

홍성익 기자 (hongsi@bo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