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영광굴비, 설 앞두고 짝퉁굴비'로 된서리

pulmaemi 2009. 1. 22. 10:51

설 대목 매출액 40~50% 대폭 줄어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영광굴비가 '짝퉁굴비'로 된서리를 맞고 있다.

21일 전남 영광군에 따르면 영광지역내 일부 굴비 가공업체가 중국산 조기를 영광 굴비로 둔갑시켜 유통한 것이 밝혀져 굴비업체 판매량이 급감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중국산 짝퉁굴비가 영광굴비로 둔갑하는 장면을 찍은 모 방송국 고발 프로와 원산지를 속인 가공·판매업체가 적발되면서 설 대목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40~50% 가량 줄은 상황이다.

영광 법성포굴비특품사업단 오진근 단장은 "사업단 연 매출액이 3500억원~4000억원이고 설 대목에는 1500억원~1700억원이었는데 올해는 10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면서 "매출이 절반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오 단장은 또 "올해 설 대목은 다 끝났다"면서 "회원 업체들을 찾아가 보면 매출이 급감함에 따라 푸념어린 속상한 말들을 듣게 된다"고 말했다.

영광군 관계자도 "계도 단속을 위해 가공업체 등에 가보면 요즘 분위기가 흉흉하고 원망어린 시선 때문에 여러모로 힘들다"고 토로했다.

영광굴비와는 달리 전국 최초로 '무산(無酸)김' 양식을 선포한 전남 장흥군에서는 종전보다 김 단가가 올라 어민들이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김에 잡티가 붙는걸 막으려고 살포하는 유기산은 바다 생물에 주는 피해 등 환경적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장흥군 김양식 어민들이 전통 지주식 발에서 무산 김을 생산해 고급김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것.

군 관계자는 "군 전체 김 생산어민들이 염산을 쓰지 않기로 결의한 뒤 장흥지역 김에 대한 이미지 상승은 물론 어민들의 수입도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hjsh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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