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머리 아프다”는 우리 아이 두통, 완치 가능하다

pulmaemi 2014. 9. 1. 09:49
약물치료 및 생활습관 개선 통해 완치율 ↑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소아두통은 간질환자에서 빈도가 높다. 소아두통의 경우 새로운 치료약제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약제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적절하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하다.

두통은 소아에 흔하며 청소년이 되면서 더 자주 발생한다. 7세가 되면 약 1/3, 15세가 되면 약 3/4에서 두통이 발생하고 우리나라 학생들의 경우 29%에서 두통을 경험한다.  

아침 일찍 나타나는 두통으로는 축농증, 편두통과 관련이 있으며 드물게 뇌종양도 원인이 된다. 오후 늦게 발생하는 두통은 스트레스에 의한 긴장성 두통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디가 아픈지가 더 중요한데 편두통의 경우는 한쪽 앞머리가 주로 아프며 축농증이나, 치아, 시력이상 등은 주로 이상이 있는 부위를 중심으로 한 국소적인 두통이 나타난다.  

두통의 양상으로도 감별이 가능한데 심장이 뛰듯이 한쪽의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다면 편두통일 가능성이 많다. 두통이 계속적으로 무지근하게 나타난다면 긴장성 두통으로 심리적인 원인이 해소되면 씻은 듯이 없어지고 구토를 일으키는 법이 없다.

머리가 전체적으로 아프고 시간이 지날수록 아픔이 더 심해진다면 뇌막염이나 뇌종양 등을 의심해야 한다. 진단은 자세한 문진을 하고 신경학적 진찰을 하며 필요하면 뇌CT와 뇌MRI와 같은 뇌영상검사와 혈액검사를 해 2차적 원인에 의한 두통을 감별하게 된다.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영훈 교수는 “코를 많이 흘리거나 코피가 자주 나는 아이라면 축농증을 의심해 축농증검사를 받아야 하며 책을 보거나 TV를 볼 때 가까이서 혹은 눈을 찡그리면서 보면 안질환을 의심해 시력검사를 받아야 한다. 드물지만 뇌출혈이나 뇌종양도 있으므로 필요하면 원인질환에 대한 검사를 하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