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여름휴가, 제대로 된 상처 관리법

빠른 상처 치유 위해 금연 하는 것 좋아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막바지 여름철을 이용해 가족 또는 친구들과 바다로 산으로 놀러가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계곡이나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다보면 모래나 바위에 긁히거나 부딪혀 상처가 나기 쉽다. 

뜨거운 여름에는 기온이 상승함과 동시에 피부가 연약해지기 쉽고 상처가 나면 빨리 아물지 않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상처가 났을 때는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적절한 관리를 함으로써 치유를 빠르게 할 수 있고 흉터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상처를 흐르는 물이나 생리식염수로 세척해야 한다. 

만약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바위에 긁혀 피가 나고 상처가 나면 세균에 의한 감염이 발생할 염려가 있으므로 식염수로 세척하면 이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척한 후에는 고운 면수건 등으로 상처 위를 훔쳐 닦지 말고 꼭꼭 눌러 물기를 닦아내는 것이 좋다. 상처를 보호하고 새 상피가 잘 돋아나게 하기 위해서는 촉촉하게 습윤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촉촉하게 습윤환경을 유지해야 상처가 잘 아물기 때문에 하루나 이틀 간격으로 갈아주는 것이 좋다. 진물이 많이 나는 경우 상처가 짓무를 수 있으므로 하루에 두 번씩 갈아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상처가 건조해지게 되면 딱지가 형성돼 피부의 치료 작용이 떨어지고 치유기간이 더뎌져 흉터가 크게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고신대 복음병원 성형외과 김신락 교수는 “딱지 안에서 피부가 재생이 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리고 시간이 오래될수록 흉터가 더 남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딱지 없이 세포의 이동을 촉진하는 보습 드레싱이 흉터를 완화하기에 적합한 치료”라고 말했다.

이어 "상처가 제대로 치유되도록 하는데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흡연 문제"라며 "흡연은 혈관 수축작용으로 주변의 국소 혈액 순환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상처 부위의 영양공급을 방해해 상처치료를 더디게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