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가정용 세제 속 불임 위험 높이는 성분 있다

pulmaemi 2014. 8. 20. 13:02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가정용 합성세제가 수태능을 저하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브리그험여성병원 연구팀등이 'Reproductive Technology' 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가정용 세제 속에 흔히 든 두 종의 활성성분이 쥐에서 수태능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alkyl dimethyl benzalkonium chloride(ADBAC) 와 didecyl dimethylammonium chloride(DDAC) 라는 가정용 세제 속 흔히 든 두 종의 화학물질이 쥐에서 수태능 감소를 유발 quaternary ammonium compounds 계열에 속하는 이 같은 성분에 노출된 암컷 쥐들이 임신 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임신이 되었을 시 더 적은 새끼를 낳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은 성분에 노출된 암컷 쥐의 40%가 말기 임신기나 분만중 사망했다.

이 같은 성분들은 가정용 클린저와 살균제, 손 위생제, 직물 연화제 심지어 화장품 속 방부제등 일상생활에 널리 접하는 물질에 흔히 들어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이 같은 성분들이 쥐에서 독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인체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ADBAC 와 DDAC 가 강도높은 안전성이나 독성검사를 받은 적이 없는 바 보다 강도 높은 안전성 검사와 독성 검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