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4명 중 3명 간암 주원인 ‘술’로 오해

pulmaemi 2014. 7. 28. 10:44
국내 간암 발생 74.2% 만성 B형 간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일반인 75%가 술을 간암의 주원인으로 오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간학회는 24일 지난해 일반인 3000명을 대상으로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3.5%가 알코올이 간암 발생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으며 술과 담배만 피하면 간암 발생에 대해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도 22.8%로 높게 나타났다.  

국내 간암 발생의 74.2%는 만성 B형 간염, 8.6%가 C형 간염에서 진행한 것으로 간암에 의한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28.4명으로 OECD 국가 중 압도적인 1위로서 2위인 일본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또한, C형 간염은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반드시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하지만 일반인 응답자의 89.6%가 C형 간염 검사를 받은 적이 없거나 검사 여부 자체를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간학회 홍보이사 안상훈 교수는 "대한간학회는 '건전음주와 간염퇴치'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대처방안에 대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회 구석구석을 직접 찾아가 무료검진, 교육 및 상담을 시행하고 있고 정부 정책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