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당뇨치료제 노화 늦추고 수명도 늘려

pulmaemi 2014. 6. 9. 10:52

[메디컬투데이 임주희 기자]

당뇨병 치료제가 노화 진행 속도를 늦추고 수명을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벨기에 Katholieke 대학 연구팀이 '미국립과학원보'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당뇨병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메트포민이 노화 속도를 늦추고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포민은 바이구아나이드(biguanides)로 알려진 계열에 속하는 약물로 음식 섭취를 통해 흡수된 당과 간에서 생성되는 당을 줄여 혈당 조절을 도우며 체내 인슐린에 대한 자연 반응도 높인다.

그러나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메트포민이 2형 당뇨병외 다른 건강에도 이로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실제로 2010년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한 두 종의 연구에 의하면 메트포민이 흡연자에서 폐암을 예방할 수 있고 2012년 연구에서는 췌장암을 앓는 환자에서도 치료 효과가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 같은 연구결과 속 6일 발표된 새로운 연구결과 메트포민이 노화를 멈추는데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명이 단 3주라 노화 연구에 이상적으로 사용되는 예쁜꼬마선충(Caenorhabditis elegans)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메트포민이 선충 세포내에서 배출되며 소량 배출시에는 건강에 이로울 수 있는 반응성산소종이라는 독성물질을 늘려 수명을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메트포민이 투여된 선충이 주름이 없고 더 느리게 노화되고 더 오랫동안 건강함을 유지했다.

연구팀은 "선충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가 항노화 전략으로 매우 고무적이지만 추가적 연구가 더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임주희 기자(jh5002@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