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계·남성학

'대마초' 사용 수면장애와 연관

pulmaemi 2014. 6. 5. 08:31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대마초 사용이 수면장애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내 성인중 절반 가량이 생애 한 번 쯤은 대마초를 사용한 적 있고 현재 일부 주에서는 합법화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마초가 공중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올 4월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한 '신경과학저널'에 발표된 40명의 규칙적으로 대마초를 핀 18-25세 흡연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의하면 대마초 사용 병력이 없는 사람에 비해 대마초를 사용한 사람이 보상처리를 담당하는 뇌 영역인 측위 신경핵(nucleus accumbens)이 더 크고 모양과 구조가 변형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또한 2013년 노스웨스턴대학 연구팀이 밝힌 연구에서도 대마초를 많이 핀 사람들이 뇌 기능의 변화가 생겨 정신분열증 유사 증상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4일 펜실베니아대학 연구팀이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일찍 대마초를 사용한 사람들이 성인기 수면장애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마초를 사용했던 20-59세 연령의 총 1811명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현재 혹은 이전에 대마초를 사용한 적 있는 사람들이 사용한 적이 없는 사람에 비해 수면장애가 생길 위험이 현저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찍 시작한 사람들에서 이 같은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번 연구만으로는 인과관계는 규명되지 않았고 단지 연관성만 입증됐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