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계·남성학

얼굴뿐만 아니라 온 몸이 붓는다?

pulmaemi 2014. 4. 28. 10:26

원인불명 부종, 평소 음식 짜지 않게 먹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평소 밤마다 야식 먹는 것을 즐기는 한모(30·여)씨는 아침마다 얼굴 부어서 고민이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일쑤였지만 언제부턴가 얼굴뿐만 아니라 온 몸이 붓기 시작했고 요즘은 아침에 발까지 부어서 구두가 꽉 끼는 지경에 이르렀다.

부종은 우리 몸의 조직 내에 림프액이나 액체가 과하게 존재하는 상태이다. 피부와 조직에 부종이 발생하면 몸이 부풀어 오르고 푸석푸석한 느낌이 들며 꾹꾹 누르면 피부가 순간적으로 움푹 들어가기도 한다.

전신적으로 몸이 부은 상태인 전신 부종은 울혈성 심부전, 교착성 심낭염, 제한성 심장 근육 병증 등의 심장 질환, 신부전, 신증후군 등의 신장질환, 그리고 간경변 등의 질환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피부와 연부 조직의 일부가 부은 상태인 국소 부종은 봉소염 등 피부와 연부 조직의 염증성 질환, 화상, 벌레 물림, 세균 감염 등의 국소 손상, 정맥류 등 정맥이나 림프관의 환류 장애와 관련이 있다.

증상은 개인마다 느끼는 게 다를 만큼 매우 다양하지만 주로 ▲붓기 ▲체중증가 ▲소변양 감소 ▲기침 ▲피부가 푸석푸석한 느낌 ▲하루 중 심한 체중의 변화 ▲수면 중 배뇨에 따른 수면부족 ▲진한 소변색 ▲운동 시 숨 가쁨 ▲손가락으로 누른 부위 자국발생 등을 호소한다.

부종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종을 유발시킨 원인질환을 제거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원인불명의 부종일 경우 먼저 다리를 높게 한 뒤 안정을 취하고 평소 음식을 짜지 않게 먹도록 한다. 이때 국이 싱겁다고 그 국을 다 먹으면 체내에 많은 염분과 수분이 들어올 수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먹는 양을 줄이도록 한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신장내과 노정우 교수는 “부종을 치료한 후에 체중이 좀 늘거나 부종이 다시 나타나도 당황하지 말고 신장내과 전문의를 찾아가 도움이나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