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어깨가 뻐근하고 팔이 안 올라간다?

pulmaemi 2014. 4. 25. 13:49

오십견, 어깨 건강 지키기 위해 무리한 어깨 사용 피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100세 시대로 접어든 요즘 많은 사람들이 노후생활에 관심이 많다. 그러나 40~50대 중년층에 접어들면 어깨 결림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데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할 경우 팔이 아픈 것은 물론이고 가벼운 물건 들기도 힘들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할 것이다.

오십견이란 어깨관절을 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어깨 관절을 싸고 있는 막과 주위 연부조직에 섬유화가 진행돼 딱딱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아직 확실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으나 일반적으로 어깨 부위 부상 또는 수술 등으로 어깨 관절을 오랫동안 사용하지 못했을 때 잘 발병한다.

40~50대 중년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어깨 통증 질환으로는 ▲오십견 ▲회전근개 파열 ▲충돌증후군 등이 있다.

이처럼 원인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증상은 어깨가 뻐근하고 위로 팔을 들면 심한 통증이 나타나 일상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비슷하다.

만약 자신이 이런 경우라면 앞으로, 옆으로 팔을 천천히 올려보거나 손을 허리 뒤로 넣어 올려본 후 통증으로 올리기 어려울 때 오십견을 의심할 수 있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전재명 교수는 "회전근 개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라며 "이미 회전근 개가 끊어진지 오래되고 관절이 많이 상한 경우에는 인공 뼈로 대치하는 수술을 시행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관절이 상하기 전에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관절이 이미 굳어 버린 경우에는 우선 관절을 부드럽게 하는 운동 방법을 사용해서 관절 운동을 회복시켜야하고 간혹 통증을 해소하기 위해 진통소염제를 병용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전재명 교수는 "수개월 동안 충실하게 이행한 운동 치료에도 호전이 되지 않거나 이미 회전근 개가 끊어진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하는데 물론 수술 후에도 회전근 개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운동 치료 방법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어깨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깨를 높이 드는 동작과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하는 운동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으로 근력을 키워주고 어깨의 내·외회전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