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귀·피부

꽃가루가 휘날리는 봄, 눈 밑은 더욱 어둡다

pulmaemi 2014. 4. 16. 14:16

다크서클, 비염으로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아 생기기도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피곤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는 류모(남·34)씨는 푹 자고 난 다음날에도 나아지지 않는 반응에 눈 밑에 다크서클을 반드시 없애고야 말겠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그러나 다소 우울하고 어두워 보이는 것 외에 어디가 아프다거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크서클을 없애는 것에 대해 차일피일 미뤄 요즘 점점 심해지는 것 같다.

다크서클이란 눈 밑이 청흑색의 그림자가 생기는 증상을 말한다.

이처럼 눈 밑이 어두운 다크서클이 생기는 원인은 피부에 색소가 침착됐거나 혈관이 충혈되면서 생기는 경우, 지방층이 불균형하게 분포되면서 지방층에 그림자가 생긴 경우 등이 있다.

특히 다크서클은 알레르성 비염의 전형적인 증상으로 꼽히는데 비염이 있으면 코 점막이 붓고 충혈돼 있는데 이로 인해서 눈 밑 색깔이 변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에 과민반응 해 생긴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은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애완동물의 털 등 다양하다. 대표적인 증상은 반복적인 재채기와 맑은 콧물, 코막힘과 코 속 가려움이다.

또한 이는 외형적 변화뿐만 아니라 중이염과 천식, 수면질환 등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김진국 교수는 “비염으로 비강의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서 눈꺼풀 아래 혈류도 정체되면서 혈액 내 헤모시데린이라는 색소가 피부에 침착돼 검붉은 색의 다크서클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