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짜게 먹는 뚱뚱한 청소년들 일찍 늙는다

pulmaemi 2014. 3. 26. 14:21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염분을 많이 섭취하는 뚱뚱한 10대 들이 세포 노화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미심장학회에 발표된 14-18세 연령의 총 766명의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매우 짜게 먹는 비만인 10대 청소년들의 세포들이 더 빠르게 노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색체 끝에 있는 텔로미어라는 구조물이 나이가 들면서 더 빨리 노화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고 흡연과 운동 부족 그리고 과도한 체지방등 일부 신체적 생활습관적 인자들이 텔로미어를 더 빨리 짧아지게 한다는 것 역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 염분을 섭취하는 것 역시 텔로미어 길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처음으로 밝혀졌다.

연구결과 하루 평균 염분을 2388 밀리그램 섭취하는 비만인 10대 청소년들이 4142 밀리그램 섭취하는 정상 체중인 청소년들 보다 텔로미어 길이가 현저하게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염분을 많이 섭취하는 정상 체중인 청소년들은 텔로미어 길이가 현저한 차이가 없지만 염분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비만인 청소년들은 텔로미어 길이가 현저하게 짧아 노화가 현저하게 빠르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