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스트레스를 이기는 4가지 습관은?

pulmaemi 2014. 2. 28. 15:57

물 마시기·심호흡하기 등 도움 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을때 어떤 특정 행동을 자동적으로 반복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연필을 문다거나, 같은 글자를 반복해서 쓰거나, 다리를 떠는 등의 행동이다. 심리적으로 불안을 느낄 때 이와 같은 행동을 반복함으로써 긴장을 풀기 위해서이다.

야구선수가 껌을 씹거나, 권투 선수가 시합 전에 몸을 치듯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하는 반복행동들은 스트레스로 인한 심리적 부담감을 덜어주고, 이겨내는데 도움이 된다. 이런 습관들을 긍정적인 습관으로 몸에 익혀두면 스트레스가 발생되었을 때 자신만의 대처방법들을 세울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이대일 원장에 따르면 물 마시기는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된다.

상사와 말다툼을 했거나 고객과 언쟁을 했다면 가장 먼저 해야할 일로 시원한 물을 한 잔 마시는 것이다. 물을 마시면 심리적으로 진정이 될 뿐 아니라 호흡을 조절하고 긴장을 늦추는 데 도움을 준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액의 흐름이 빨라지고 스트레스 관련 호르몬의 생성으로 인해 수분의 소모가 많아지기 때문에 목이 바짝 마른 느낌을 받을 것이다. 나무에 물이 흐르면 여유가 있는 것처럼 몸에 물을 제공함으로써 신체와 정신에 여유를 줄 수 있다.

심호흡하기도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호흡이 급격히 빨라진다. 아주 흥분했을 때 말이 빨라지거나 숨이 거칠어지는 경험을 했을 것이다. 수련을 오래 한 사람이나 덕이 높은 사람을 만나면 편안한 느낌을 갖는데 그것은 호흡이 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불안할 때도 엄마의 숨소리를 들으면서 편안함을 느끼는 것은 호흡이 심리적 안정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예이다.

불안할 때 다리를 떨거나 눈을 깜빡이고, 손을 만지작거리는 버릇 대신 심호흡하기를 생활함으로써 여유를 가져보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 발생장소를 피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 쉴 곳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기분이 안 좋은 사람이 있는 공간이나 기분 나쁜 환경에 갇힌 사람은 모두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있다. 상사가 사무실에서 화를 내면 순식간에 공기가 얼어붙는 느낌이 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 부정적이고 전투적인 분위기의 장소를 벗어나 심신을 편하게 다스릴 수 있는 장소에서 차분히 생각을 정리해보면 도움이 된다.

바뀐 환경이 대뇌와 신체의 활동에 영향을 주어 주위를 환기시켜 주기 때문에 막힌 생각도 자연스럽게 풀어지게 된다. 사무실 근처의 공원, 건물 옥상이나 회사 근처의 찻집과 같은 공간을 확보해 두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행복한 하루로 마무리하는 것이다. 여행 중에 아무리 힘들었어도 여행의 끝이 좋았다면 그 여행은 좋은 여행으로 기억 된다. 어떤 상사는 퇴근하는 부하의 인사를 받아주지도 않고 시큰둥하거나 못마땅한 표정을 짓는데, 그럴 경우 퇴근하는 부하는 하루 종일 열심히 일하고도 찜찜한 마음으로 퇴근하게 된다. 퇴근 전 하루 일을 정리하면서 책상정리를 하고, 퇴근할 때 동료에게 밝은 표정으로 인사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스트레스를 이길 수 있게 도울 것이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