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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 염색 시 주의할 점?

pulmaemi 2014. 2. 24. 10:46

염색 전 패치테스트로 알레르기 반응 확인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피부는 노화의 과정을 겪게 되는데 이는 단순히 주름이 생기고 탄력이 없어지는 것 외에도 외부 물질에 자극을 받기 더 쉬워지며 피부의 장벽기능이 떨어지고 자외선에 의한 변화도 더 가속화 된다.

과거에 비해 최근 염색약의 사용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중년이나 노년 분들이 주로 흰머리를 가리기 위해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염색을 많이 하다 보니 부작용 사례 역시 늘어나고 있는데 염색으로 인한 부작용의 원인은 대부분 염색약 성분으로 쓰이는 PPD 때문이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홍창권 교수에 따르면 PPD성분은 방향성 아민계열의 화학물질인데 분자가 작아 모발에 흡수가 잘돼 대부분의 염모제에 사용 되지만 독성이 강하고 산화력이 뛰어나 피부에 닿게 되면 피부염이 생길 수도 있다.

염색을 하기 전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패치테스트이다. 이는 염색약에 대한 피부 알레르기 반응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염색약을 붙인 패치를 팔 안쪽 혹은 등 쪽에 붙인 다음 48시간 후 피부에 이상유무를 검사하는 방법이다.

테스트 후 이상이 있다면 사용을 중단해야 하고 이상이 없다 하더라도 피부염이 지속될 때에는 염색약을 희석해 팔안쪽에 발라서 확인한 후 사용해야 한다.

홍창권 교수는 “일반 염색약에 반응이 있는 경우 꼭 염색이 필요하다면 PPD 성분을 함유하고 있지 않은 허브 염색약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허브 염색약은 PPD등의 화학성분이 없고 식물성 배합성분으로 구성돼 있어 두피와 모발에 큰 부작용이 잘 생기지 않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화학성분이 없어 1차, 2차 도포를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으며 일반 염색약보다 색이 빨리 빠진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