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계 질환

스테로이드 의존 중증 천식 '우울증' 위험 3배

pulmaemi 2014. 2. 10. 15:08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프레드니솔론이라는 스테로이드 제재에 의존하는 중증 천식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이 같은 약물에 의존하지 않는 중증 천식을 앓거나 경미하거나 중등도 천식을 앓는 사람보다 우울증이 발병할 위험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학 연구팀이 '호흡기의학지'에 밝힌 187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 같은 연구결과 프레드니솔론에 의존하는 천식 환자들은 우울증과 불안증에 대한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으며 이 같은 환자들에게 우울증과 불안증을 치료해주는 것이 신체 건강도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 환자중 67명은 중증 프레드니솔론 의존 천식을 앓았으며 47명은 중증 비의존 천식을 나머지 73명은 경미하거나 중등도 천식을 앓은 가운데 연구결과 프레드니솔론 의존 중증 천식을 앓는 사람들이 비의존 중증 천식 환자와 경미하거나 중등도 천식을 앓는 환자에 비해 우울증이 발병할 위험이 각각 3.4배, 3.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불안증 발병 위험도 경미하거나 중등도 천식을 앓는 환자에 비해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의존 중증 천식 환자와는 불안증 발병 위험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우울증 발병 위험이 높은 것이 질환의 심하기 때문 보다는 치료로 인한 스트레스에 기인할 수 있다"라고 밝히며 "우울증과 불안증을 치료하지 않고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추가적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바 적극적으로 개선해줄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