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얼굴 떨림과 경련이 지속되면… ‘안면신경장애’ 주의

pulmaemi 2014. 2. 4. 09:30

환자 연평균 5.6% 증가, 40∼50대가 44.2% 차지

 

[메디컬투데이 박민욱 기자]

안면신경장애 환자가 연평균 5.6%씩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40대가 안면신경장애 진료 환자의 44%를 차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최근 5년간(2008~2012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를 이용해 ‘안면신경장애’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8년 약 5만7000명에서 2012년 약 7만명으로 5년새 약 1만4000명이 증가했으며(24.2%), 연평균 증가율은 5.6%로 나타났다.

또한 총진료비는 2008년 약 156억원에서 2012년 약 215억원으로 5년새 약 59억원이 증가했으며 (38.3%), 연평균 증가율은 8.4%로 나타났다.

2012년 기준 진료인원을 세부상병으로 구분하면, 안면신경장애의 56.8%는 편측성 안면마비인 ‘벨마비’가 가장 많으며, 진료인원은 약 4만30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안면신경장애 진료인원의 성별 점유율은 2012년을 기준으로 남성이 약 42.6%, 여성은 약 57.4%로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 진료인원에 비해 약 1.3배 더 많았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5.5%, 여성이 5.6%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또한 진료인원의 10세구간 연령별 점유율은 2012년을 기준으로 ▲50대 25% ▲40대 19.2% ▲60대 17.6%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40~50대 점유율이 44.2%로, 안면신경장애 진료인원의 10명 중 4명은 40~50대의 중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심평원은 “안면신경장애가 오랜 기간 계속되면 환자의 정신적 고통과 함께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지속되거나 재발한다면 후유증이 남을 수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한편 안면신경장애는 감염, 부상, 종양 등으로 인해 얼굴 신경이 압박받거나 손상돼, 얼굴에 땡기는 느낌이나 떨림, 경련,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하며 대표적으로 벨마비, 간대성 반쪽얼굴연축으로 분류되며, 그 외에 안면근육파동증, 멜커슨 증후군 등도 포함된다.
메디컬투데이 박민욱 기자(hopewe@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