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귀·피부

[계절별 건강상식] 나를 괴롭히는 귓가에 삐~ 소리

pulmaemi 2013. 12. 30. 10:29

'이명' 증상 예방 위해 과도한 소음이나 너무 조용한 곳 피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추운 날씨로 인해 기침을 하고 콧물을 훌쩍이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감기로 인해 잠깐씩 귓가가 먹먹해 지기도 하는데 만일 귓가가 먹먹하고 귀에서 '삐~'하는 소리가 들리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이명'을 의심해야 할 것이다.

이명이란 특정한 질환이 칭하는 것이 아니라 귀에서 소음이 들리는 듯한 주관적 느낌이다.

이는 타각적 이명과 자각적 이명으로 나눌 수 있는데 타각적 이명은 근육의 경련소리 등과 같은 신체의 소리가 귀에 전달돼 외부로부터 청각적 자극이 없는데도 소리가 들리는 것이다. 자각적 이명의 경우는 다른 사람들은 듣지 못하는데 본인에게만 들리는 소리가 있는 경우이다.

대게 자각적 이명은 ▲내이질환 ▲두경부 외상 ▲중이염 ▲외이도염 ▲상기도염 ▲소음 ▲약물 ▲스트레스 ▲피로 ▲청신경 종양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타각적 이명의 경우에는 혈관 기형이나 혈관의 이상, 귓속뼈나 귀인두관을 움직이는 근육의 경련, 입천장을 움직이는 근육의 경련, 턱관절 이상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명은 피로하거나 신경을 쓸 때 가장 많이 나타나며 조용할 때 증상이 심해지지만 오히려 긴장이 풀려있을 때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음식을 짜게 먹거나 커피를 자주 마시는 것은 피하고 금연해야 한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과 휴식을 통해 건강을 향상시키고 과로를 피하는 것이 좋다.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은 적극적으로 조절해야 할 것이다.

또한 폭발음이나 시끄러운 음악 등과 같은 과도한 소음에 노출되는 것은 청력 저하와 함께 이명을 악화시키므로 피해야하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너무 조용한 곳 역시 오히려 이명을 크게 들리게 해 불편감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피하도록 한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