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한 전신 질환

당뇨, 합병증 예방 위해 혈압 잘 조절하고 반드시 금연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보통 단순한 질환이라면 수술을 하거나 약을 먹음으로써 완치가 가능하다. 그러나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의 경우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한 전신 질환이기 때문에 더욱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고 할 것이다.

당뇨병이란 당이 소변으로 나오는 질환이다. 음식으로 섭취한 탄수화물은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고 나머지는 췌장에서 나오는 인슐린의 작용으로 간이나 근육 등 세포에 저장된다.

하지만 당뇨병은 여러 가지 이유로 혈액 속에 당이 이용되지 못해 혈당이 올라가고 결국 당이 소변을 통해 배설된다. 당뇨병은 완치되는 병이 아니라 관리를 통해 고혈당에 의한 증상을 해소하고 만성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치료의 목표이다.

당뇨병에 의한 만성합병증을 막기 위해서는 ▲건강한 식단 ▲적절한 신체활동 ▲정상 체중 유지 ▲금연 ▲올바른 투약 등이 필수적이며 만성합병증의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계명대 동산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혜순 교수에 따르면 혈당 조절을 위한 자가혈당측정과 당화혈색소 검사의 경우 자가혈당 측정은 모세혈관 혈액을 이용해 환자가 측정하게 되며 환자가 직접 혈당조절 정도를 평가하고 감시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다.

또한 당뇨병 환자가 임신을 하거나 임신성 당뇨병 환자가 다회 인슐린 치료를 하는 경우는 더 자주 측정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에서는 중성지방 증가의 위험이 높고 이는 혈당의 증가와도 관련이 있으므로 중성지방은 150 mg/dL 미만으로 조절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HDL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증의 발생을 막아주는 이로운 콜레스테롤로서 50 mg/dL 이상으로 유지되면 좋다.

김혜순 교수는 "고혈압은 혈관합병증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심각한 위험인자 중 하나이므로 혈압을 잘 조절하는 것은 대혈관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고 미세혈관합병증의 예방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금연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부분이다. 당뇨병의 합병증은 결국 크고 작은 혈관의 손상을 통해 발생하는데 담배는 혈관의 손상을 가속화시키는 것으로 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