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발생 34%-사망 45%, 예방 가능한 위험요인이 기인

pulmaemi 2013. 12. 18. 10:07

남자는 흡연-여자는 감염이 암사망 주요 위험요인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암 발생의 34%, 사망의 45%가 예방 가능한 위험요인에 기인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국립암센터 원영주·정규원 연구팀은 국제암연구소와 국제협력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암환자의 기여위험도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가암등록자료 및 통계청 암 사망 자료를 바탕으로 2009년도에 새로이 발생한 암 환자와 암 사망자의 기여위험도를 추정한 것으로 국가 단위의 암 발생 및 사망 자료를 근거로 한 아시아 최초의 추정치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감염 ▲흡연 ▲음주 ▲비만 ▲부족한 신체활동 ▲식이 ▲직업성 요인 ▲아플라톡신 ▲방사선 노출 ▲여성의 출산력 및 호르몬제 사용 등 총 10개 요인을 고려했으나 이 중 식이, 직업성 요인, 아플라톡신 및 방사선 노출은 관련 국내 연구 자료가 불충분해 최종 결과에는 포함하진 않았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2009년 발생한 신규 성인 암 발생 19만831건 중 33.8%, 성인 암 사망 6만9431건 중 45.2%가 6개의 위험요인 ▲감염 ▲흡연 ▲음주 ▲비만 ▲부족한 신체활동 ▲출산력 및 호르몬제 사용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암 발생 위험요인으로는 ▲감염(20.1%) ▲흡연(11.9%) ▲음주(1.8%)의 순으로 나타나 전체 성인 암환자의 5명 중 1명이 감염에 의해, 10명 중 1명은 흡연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남성에서는 감염(24.5%), 흡연(20.9%), 음주(3%) 순이었고, 여성에서는 감염(15.4%), 출산력 및 호르몬제 사용 (3.2%), 흡연(2.3%) 순이었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2009년 발생한 신규 성인 암 발생 190,831건 중 33.8%, 성인 암 사망 69,431건 중 45.2%가 ▲감염 ▲흡연 ▲음주 ▲비만 ▲부족한 신체활동 ▲출산력 및 호르몬제 사용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암 발생 위험요인으로는 ▲감염(20.1%) ▲흡연(11.9%) ▲음주(1.8%)의 순으로 나타나 전체 성인 암환자의 5명 중 1명이 감염에 의해 10명 중 1명은 흡연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성에서는 ▲감염(24.5%) ▲흡연(20.9%) ▲음주(3%) 순이었고, 여성에서는 ▲감염(15.4%) ▲출산력 및 호르몬제 사용 (3.2%) ▲흡연(2.3%) 순으로 집계됐다.

암 사망의 경우 감염(23.6%), 흡연(22.8%), 음주(1.8%)의 순으로, 전체 암 사망자의 2명 중 1명이 감염 또는 흡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남성에서 흡연(32.9%), 감염(25.1%), 음주(2.8%), 여성에서는 감염(21.2%), 흡연(5.7%), 출산력 및 여성호르몬 사용(2.4%) 순으로 드러났다.

남자 암 발생의 4명 중 1명, 여자 암 발생의 6명 중 1명이 감염과 관련이 있었으며 기여도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B형 간염, 인유두종바이러스, C형 간염의 순이었다. 특히 자궁경부암 환자의 100%, 위암환자의 76.2%, 간암환자의 61.8%가 감염 요인에 의한 것으로 밝혀져 감염관리에 대한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 이진수 원장은 “이 연구 결과는 일상생활에서의 암 예방 생활수칙 실천과 조기검진만으로도 암질환의 상당 부분이 예방 가능함을 의미한다”고 강조했으며 “더 정확한 기여위험도 추정을 위해 식이, 환경 및 직업성 요인 등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