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질환·감염병

온몸이 가렵고 따가워 괴롭다면 혹시 콜린성 두드러기?

pulmaemi 2013. 11. 28. 09:21

진료인원 연평균 5.7% 증가, 10~20대 젊은 남성 집중 발생

 

[메디컬투데이 신은진 기자]

온몸이 가렵고 따가운 경우 콜린성 두드러기를 의심해 볼 필요가 생겼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2008~2012년)의 심사결정 자료를 이용해 ‘콜린성 두드러기(L50.5)’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8년 약1만명에서 2012년 1만2000명으로 5년새 약 2000명(24.7%)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5.7%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총진료비도 2008년 약 2억9000만원에서 2012년 약 4억3000만원으로 5년새 약 1억4000만원이 증가(47.4%)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0.2%로 나타났다.

특히 콜린성 두드러기 진료인원의 성별 점유율은 2012년을 기준으로 남성이 약 59.4%, 여성은 40.6%로 남성 진료인원이 여성 진료인원에 비해 약 1.5배 더 많았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6.3%, 여성이 4.9%로 남성이 1.4%p 더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 점유율은 2012년을 기준으로 20대 21.7%, 10대 19.5%, 40대 14.4%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 중 10~20대의 점유율이 41.2%로, 콜린성 두드러기 진료인원의 10명 중 4명은 10~20대의 청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갑작스러운 온도변화,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은 뒤 심부 체온이 1℃ 이상 높아질 때 나타날 수 있는 열성 두드러기이다. 주요 증상은 두드러기와 함께 심한 가려움증과 따가움을 느끼는 것이며, 증상이 몇 분간 지속되다가 보통 한 시간 내에 가라앉는 편이다.

콜린성 두드러기를 막기 위해서는 과도한 실내운동, 뜨거운 사우나와 찜질, 더운 탕욕 등과 같이 갑자기 체온을 상승시키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정신적 스트레스도 콜린성 두드러기를 발생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므로, 정서적 자극이나 심리적 불안을 제거하여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좋다.


메디컬투데이 신은진 기자(ejshi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