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남아시아계 사람들 당뇨병 흔한 이유 있네

pulmaemi 2013. 11. 13. 09:53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남아시아계 사람들이 2형 당뇨병 같은 대사장애 발병 위험이 높다는 것은 오래 전 부터 알려져 온 바 이에는 갈색 지방 부족이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네덜란드 연구팀이 'Lancet Diabetes and Endocrinology'지에 밝힌 남아시아계 사람들이 백인계 사람들 보다 2형 당뇨병과 이와 연관된 후유증이 발병할 위험이 높을 뿐 아니라 훨씬 어린 나이와 훨씬 적은 체질량지수에도 1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으며 이에는 갈색 지방 부족이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전임상 연구들에 의하면 갈색지방은 당내성과 지질대사, 체중에 이로운 영향을 미치며 갈색지방 활성은 비만인 성인에서 감소된다.

흰색지방 처럼 체내 과도한 에너지를 저장하는 대신 갈색 지방조직내 갈색지방세포들은 이 같은 에너지를 인체가 추울시 열로 전환시켜 에너지를 저장하는 것과 반대로 과도한 에너지를 연소시킨다.

과거 연구결과에 의하면 완전한 기능을 하는 갈색지방조직이 체내 총 에너지 사용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25세 가량의 정상 체중인 12명의 건강한 남아시아계 남성과 12명의 건강한 백인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 남아시아계 남성들이 휴식시 에너지 소비가 백인 남성보다 32% 적고 대사적으로 활성화된 갈색지방조직용적도 34%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백인 남성들은 8.9°C 에서 몸을 떠는 반면 총 지방량이 더 많은 남아시아계 남성들은 몸을 떠는 온도가 10.9°C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남아시아계 남성들이 백인 남성들 보다 추위 유발 떨지 않는 열생성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갈색 지방 조직을 더 많이 생성하게 하거나 이들의 활성도를 높이는 것이 남아시아계 사람들에서 매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