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금연’ 당신과 가족이 모두 건강해지는 길

pulmaemi 2013. 9. 9. 10:39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며 꾸준히 금연 시도해야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20세 이상 성인 4명 중 1명은 담배를 피울 정도로 어느 순간 담배는 하나의 기호식품이 돼 버렸다. 하지만 담배는 백해무익한 존재로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등 주변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주는 무서운 존재다.

전북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상근 교수에 따르면 금연을 하게 될 경우 ▲맥박과 혈압의 정상화 ▲혈중 니코틴 제거 ▲폐 기능 회복 ▲운동능력 향상 ▲혈액순환 원활 ▲심장질환 발병률 정상 수준 회복 ▲미각과 후각의 회복 ▲냄새 제거 등의 효과가 있다.

그러나 흡연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일종의 ‘재발성 만성질병’이다. 실제로 매년 흡연자의 절반 정도가 금연을 시도하나 실패하고 있다.

이때 금연이 어려운 이유는 담배 성분인 니코틴의 중독을 꼽을 수 있다. 뇌에서 니코틴은 쾌감을 불러일으키는 도파민을 분비시켜 잠시나마 정신적 충만감을 주는데 이러한 과정들이 반복되면 니코틴 중독이 되는 것이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담배를 찾는 사람의 경우 니코틴 중독이 상당히 심한 수준이다. 이들은 금연 시 니코틴의 혈중농도가 떨어져 불안, 초조, 우울함 등의 금단증상을 느끼게 돼 결국 다시 담배를 피게 된다.

즉 본인의 의지만으로 금연에 성공하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금연클리닉 등을 이용해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흡연과 관련한 각종 검사 및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고 금연보조제, 금연약물 등도 처방받을 수 있다.

물론 도움을 받으며 금연을 시도할 때도 금연 3~4일 후에 극심한 금단현상을 경험한다. 그러나 3분 정도만 참으면 흡연욕구가 사라지므로 시원한 바람을 쐬거나 찬물을 마셔주는 게 좋다. 또 2~3주 정도 후에는 금단현상도 사라진다.

정상근 교수는 “지속적인 금연을 위해서는 금연에 실패했어도 다시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 번에 금연을 성공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실망하지 말고 꾸준히 금연을 도전한다면 금연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