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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혈관' 보면 뇌졸중 위험 알 수 있다

pulmaemi 2013. 8. 19. 10:26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눈 속 망막내 혈관을 보면 뇌졸중 발병 위험을 알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싱가폴대학 연구팀이 '고혈압'지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망막이 뇌 속 혈관 상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바 망막 영상 촬영이 비침습적이면서 경제적으로 망막 혈관 상태를 살펴 뇌 속 혈관 상태를 짐작하게 해 뇌졸중 위험을 미리 예측하게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고혈압은 뇌졸중의 가장 잘 알려진 단일 위험인자이지만 고혈압 환자들이 뇌졸중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지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이전 뇌졸중을 앓은 적이 없는 고혈압을 앓는 2907명 환자를 대상으로 평균 13년에 걸쳐 뇌졸중 발생을 추적했다.

연구시작시 각 환자들은 망막 촬영을 한 바 망막 혈관 손상은 고혈압 때문으로 판단 이를 바탕으로 손상이 없는 것 부터 경미한 손상과 중등도 손상으로 분류했다.

추적기간중 146명이 혈전에 의한 뇌졸중을 15명이 뇌 속 출혈에 의한 뇌졸중이 발생한 가운데 연구결과 망막 촬영상 경미한 고혈압성 망막병증과 중등도~중증 병증을 앓은 사람에서 뇌졸중 발병 위험이 각각 35%, 13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심지어 혈압약을 먹고 혈압이 조절된 사람에서도 혈전 위험이 경미한 고혈압성망막병증과 중등도~중증 병증이 있는 사람에서도 각각 96%, 19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만으로 어떤 결론을 내리는 것은 이르며 추가 연구를 통해 망막 영상 촬영이 고혈압을 앓는 사람에서 뇌졸중 위험에 추가적 정보를 제공하는데 유용할 수 있는지를 확증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