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의료원, 약 지식 부족한 노인들 약물 과용 실태조사결과 발표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약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노인들에서 약물 과용에 따른 부작용 발생이 빈번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림대의료원 한강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윤종률 교수팀에 따르면 지난 2007년 4월~7월 서울 A노인복지관의 진료실에 방문한 80명의 노인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복용한 약물에 대해 조사 결과 약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할수록 복용 약물이 많거나 부작용을 자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체 조사 대상자의 50%인 40명에서 현재 자신이 복용 중인 약물 전체 혹은 일부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약물에 대해 잘 모르는 환자의 평균 복용약물 개수는 13.7개로 약을 알고 먹는 환자들의 6.8개에 비해 2배 이상 많았으며 부작용을 경험한 환자에서 평균 약물수가 평균 11.8개로 부작용을 경험하지 않은 환자(평균 6.3개)보다 많았다.
특히 이번 조사는 섬망이나 낙상, 요실금 등 주요 노인병증후군의 경우 약물복용과 관련된 문제가 원인이라는 보고가 있었던 가운데 발표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노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약물로는 고혈압 치료제, 항염 진통제, 류마티즘 치료제, 소화불량, 변비약 등으로 조사됐으며 이들 약물의 경우 잘못 사용할 경우 심각한 후유증이 뒤따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흔히 보는 약물 부작용의 증상으로는 피부 발진, 가려움증, 발열, 구역, 구토, 어지러움증, 두통, 위장장애를 손꼽을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골수기능장애, 간장애, 신장장애, 부정맥, 환각, 우울증, 의식장애 등 각종 신경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bunnygirl@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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