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쉬운 건강칼럼

[건강서적] 일찍 죽고 싶지 않으면 소파에서 일어나라

pulmaemi 2013. 7. 15. 16:41

앤드류 커란 지음/ 좋은책 만들기/ 13000원

 

[메디컬투데이 편집팀 기자]

‘카우치 포테이토’란 운동은커녕 잠깐 일어서서 간단한 스트레칭조차 하는 일 없이 소파에 들러붙은 채 소파에서 먹고 TV 시청도 게임도 소파에서 하고 잠자는 것마저도 소파에서 해결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영국 BBC3 채널 ‘내 몸 젊어지게 하기’의 진행자이자 어린이병원 소아과·신경과 의사인 앤드류 커란 박사는 소파를 떠나지 못하는 이들에게 “일찍 죽고 싶지 않으면 소파에서 일어나라!”고 경고한다.

이 경고는 카우치 포테이토들만을 향한 것이 아니다. 많은 시간 소파나 의자에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을 갖게 되면 비만을 비롯해 심장마비, 뇌졸중, 고혈압, 협심증, 정신병, 당뇨병 등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앉아서 생활하는 문화로 인해 연 17만3000건의 암환자가 발생한다는 연구가 있고 늘 걸어다니는 습관 덕분에 심장병과 당뇨병 발병률이 매우 낮은 케냐의 마사이족이나 멕시코의 피마 인디언들도 도시로 이주해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 심장병, 당뇨병, 비만 등의 발생률이 급격히 높아진다고 한다.


저자는 이렇게 건강에 무관심하고 무지한 탓에 스스로 몸을 망가뜨리고 있는지조차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현장에서 축적된 정확한 전문지식과 다양한 증명된 자료들과 직접 그린 위트 넘치는 일러스트를 통해 건강한 삶을 사는 데 꼭 필요한 지침을 아주 쉽고도 재미있게 들려주고 있다.

우리 몸에는 혈액 순환을 맡은 심장, 산소를 공급하는 폐, 우리 몸의 화학공장인 간, 소화·흡수·배설을 맡은 장, 소화액과 호르몬을 분비하는 췌장, 노폐물을 여과하는 신장, 생식을 관장하는 생식기, 우리 몸을 보호하는 뼈·관절·근육, 몸을 감싸고 있는 피부, 우리 몸을 통솔하는 중추기관인 뇌 등이 있다.

먼저 각 기관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알면 어떻게 해야 잘 돌볼 수 있는지 알게 될 것이고 어떤 생활이 기관들을 망가뜨려 건강을 해치게 만드는지도 구체적으로 깨닫게 될 것이다.

신체적 건강하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4~5회 강도높은 운동이 필요하고 과일, 야채, 생선, 통곡물이 포함된 식사를 하되 건강에 좋지 않는 포화지방은 피해야 한다. 그리고 백해무익한 담배는 단연코 끊어야 하고 과음이나 마약 복용, 불건전한 성관계도 피해야 하며 정서적 건강에도 신경써야 한다.

인생이란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행복을 찾아나가는 여정이다. 이 행복엔 책임이 뒤따른다. 건강 또한 자신의 책임이다. 우리에겐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권리가 있지만 이 권리는 다른 권리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노력에 의해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삶을 충만하게 즐겨라. 그러나 아무리 충만한 삶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진다 해도 건강을 잃으면 아무 소용없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메디컬투데이 편집팀 기자(editor@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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