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건강

아직도 잘못된 상식으로 스케일링 망설이시나요? *

pulmaemi 2013. 6. 14. 10:54

양치질 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난다면 이미 염증 시작된 것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눈이나 피부건강에 비해 치아건강은 등한시 되는 것이 현실이다. 눈에서 피가 난다면 당장이라도 병원에 달려가겠지만 잇몸에 피가 난다면 아마 달려가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스케일링은 치아의 표면에서 치석을 제거하는 시술로 입안 치아에 부착된 치석이나 잔여 음식물찌꺼기 및 색소 등을 물리적으로 제거함으로써 치아 표면을 매끄럽게 할 목적으로 하는 것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6개월마다 하는 것이 이상적이고 치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거나 치석이 많이 부착되는 사람은 3개월 주기로 하는 것이 좋다.

구강 질환의 대표적인 충치와 치주 질환은 치면 세균막이 치석으로 발전되면서 발생하는데 칫솔질이나 구강 위생 용품으로도 잘 닦이지 않는 부위가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딱딱해진 치석은 칫솔질만으로 제거하기 어렵다.

즉 스케일링을 하면 이러한 치면 세균막이나 치석을 제거하고 치아 표면을 매끄럽게 해 입 냄새 제거 및 치주병과 같은 구강 질환 예방의 효과를 갖는다.

하지만 ▲치아 흔들림이 심한 경우 ▲출혈이 과다한 사람 ▲급성 치주염이 있는 사람 ▲치석이 심한 사람 ▲임신 중독증이나 기타 전신 질환자 등의 경우 스케일링에 주의해야 한다.

그 외 스케일링 후에도 지혈이 되지 않는 경우에 출혈이 멈추지 않을 때는 바로 내원해야 한다. 이때 출혈이 되는 곳을 빨지 않고 거즈 등으로 압박하는 것이 좋다.

대한치주과학회 김남윤 공보이사는 “간혹 스케일링을 하면 치아가 더 상한다는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있는데 스케일링 후 이가 시린 느낌은 이미 염증이 있다가 가라앉으면서 생기는 통증”이라며 “눈에 보이는 치석제거 보다 잇몸 속에 있는 치석제거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2012년 1000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한 결과 30대에서는 염증이 시작된 상태인 양치질 할 때 입에서 피가 나는 현상, 40대에서는 잇몸부종이 가장 흔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조사됐고 최근 젊은 사람들이 급격히 치주병을 앓는 경우 많은데 사실 치주염은 유전과도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