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비스페놀 A 라는 음식 용기를 포함한 플라스틱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이 9-12세 여자아이들에서 비만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카이저퍼머넌트 연구소 연구팀이 'PLoS onE'지에 밝힌 4-12세 총 1326명의 남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비스페놀 A 소변내 농도가 사춘기 시작시와 사춘기 중반 평균 이상으로 높은 여자아이들이 낮은 아이들 보다 과체중 혹은 비만이 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진행된 동물 실험 결과 비스페놀 A가 과체중 혹은 비만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이번 인체대상 임상시험을 통해 다시 한 번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결과 소변 내 비스페놀 A가 리터당 2 마이크로그램 이상인 여자아이들이 체중이 상위 10%일 가능성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 마이크로그램 이상일 경우에는 무려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2세 이상인 남녀 아이들에서는 비스페놀 A가 미치는 영향이 훨씬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소아기와 10대 청소년기 비스페놀 A가 섭취한 음식과 음료를 통해 주로 체내로 들어가며 사춘기 여자아이들이 특히 에너지 균형과 지방 대사에 있어서 비스페놀 A가 미치는 영향에 더 취약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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