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생활

우리나라 기대수명 '늘고' 건강 체감도 '악화'

pulmaemi 2013. 6. 4. 11:11

복지부, 술·담배 규제정책 강화 예정

 

[메디컬투데이 박민욱 기자]

최근 5년간 건강지표는 좋아졌지만 국민이 느끼는 건강 체감도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박정배 건강정책과장은 최근 한국보건행정학회에서 주최한 학술대회에서 우리나라 건강지표는 좋아졌지만 국민이 느끼는 건강 체감도는 나빠졌다고 밝혔다.

WHO에 따르면 한국인 평균 기대수명은 81세로 WHO 194개 회원국 가운데 17위로 높은 편이다.

이에 우리나라는 최근 5년간 기대수명은 1.2세 늘어나고 영아사망률은 0.3% 포인트 줄어드는 등 거시적인 건강지표는 개선됐지만 같은 기간 건강 체감도 지표인 건강 인지율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남성 40.3%, 여성 32.9%에 그쳤다.

아울러 성인 여성 흡연율과 성인 남성 고위험 음주율은 각각 0.6% 포인트, 0.4% 포인트 늘어나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걷기 등 중증도 신체활동률도 2009년 56.2%에서 2010년 50.8%로 하락했다.

박 과장은 “건강 체감도 악화는 예방에 들어가는 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역사회 보건의료를 총괄하는 역할을 보건소에 부여하고 예방과 건강증진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2017년까지 건강수명을 71세에서 75세로 높이고 흡연율, 고위험 음주율을 낮추기 위해 술·담배 규제정책을 강화하고 ‘생애 맞춤형 평생건강검진 사업’과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메디컬투데이 박민욱 기자(hopewe@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