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귀·피부

밤새 스마트폰 게임을 했더니 눈물이 주르륵

pulmaemi 2013. 5. 27. 15:47

어둠에서 장시간 스마트폰을 보는 건 눈 건강을 망치는 지름길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현대인들 특히 젊은 세대들에게 핸드폰은 아침에 일어날 때부터 저녁에 잠들기 직전까지 손에서 놓지 못하는 필수품이 됐다. 하지만 이러한 잘못된 습관은 건강을 해치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한다.

그중 눈 건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아무래도 작은 화면을 집중해서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으니 그만큼 눈을 깜빡거리지 않게 된다. 이 때문에 눈의 충혈을 비롯해 눈물 혹은 건조감, 이물감, 시력저하 등을 유발되는 것이다.

강북삼성병원 안과 최철영 교수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우리의 눈은 1분에 15~20회 정도 깜빡이는 게 정상이다. 그러나 스마트폰에 집중하면 절반 이상 감소한 5~7회만 눈을 깜빡이는 등 그 횟수가 현저히 줄어든다.

이는 결국 눈 즉 안구를 건조하게 만들어 ‘안구건조증’을 초래한다. 특히 출퇴근 시 이용하는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의 스마트폰 사용은 안구건조증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다시 말해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웹서핑을 하는 등 작은 스마트폰 화면에 집중하다보면 눈이 뻑뻑하고 이물감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또한 눈이 시리고 콕콕 쑤시는 기분에 충혈 심지어 두통까지 나타나기도 한다.

최철영 교수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느라 눈을 자주 깜빡이지 않아 눈이 시리고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이 느껴지는 등 눈에 불편감이 있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구건조증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눈을 일부러라도 깜빡여주고 눈을 감거나 먼 곳을 보는 등 눈을 쉬게 한다. 또한 어두운 곳에서 밝은 화면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가급적 삼가도록 한다.

최 교수는 “스마트폰을 보는 중간 중간 의식적으로 1~2분간 먼 곳을 쳐다보거나 사용 시간을 줄이고 휴식 시간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인공 눈물을 사용하는 것도 임시방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