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귀·피부

[건강서적] 노안 치유법

pulmaemi 2013. 5. 27. 10:44

혼베 카즈히로 저 / 강철호 역 / 어바웃어북 / 13,800원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가 흐릿하게 보여서 확인하는데 애를 먹었거나 서류가 잘 보이지 않아서 안경 너머로 보거나 눈에서 멀찌감치 떨어뜨렸더니 오히려 잘 보였다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면 당신의 눈에도 노안(老眼)이 찾아온 것이다.

온종일 컴퓨터 화면을 들여다보고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현대인들은 젊다고 해서 노안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실제로 최근 5년 사이에 30대 ‘청년 노안’이 2배 이상 늘어났다. 눈의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백내장은 주로 60세 이후에 많이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40~50대 환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실명에 이르는 황반변성 역시 20~40대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더 이상 노안은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는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눈은 뇌에서 떨어져 나와 생성된 기관으로 뇌가 처리하는 정보 중 83%는 눈을 통해 들어온 정보다. 단단한 두개골에 둘러싸여 좀처럼 그 속을 들여다 볼 수 없는 뇌가 유일하게 밖으로 드러난 지점이 바로 ‘눈’이다.



눈의 노화는 곧 뇌의 노화다. 눈의 노화를 그대로 방치하면 뇌는 걷잡을 수 없이 빠른 속도로 늙는다. 노안을 방치하면 치매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사람들은 노안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이유는 눈이 우리의 건강과 삶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노안이 주름살이나 뱃살처럼 겉으로 드러나는 것도 아니고 생명을 위협하는 문제도 아니며 돋보기 같은 보조기구의 힘을 빌리면 충분히 참을 만한 불편함이라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눈의 노화로 인해 급격히 저하되는 ‘삶의 질’까지 고려한다면 노안을 아무렇지 않게 방치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노안은 어쩔 수 없는 퇴행 현상이 아니다. 충분히 예방할 수도 치유할 수도 있는 질병이라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

‘노안 치유법’은 노안이 어떤 신체적 변화에서 비롯돼 발생하고 예방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미 노안이 시작되었더라도 젊고 건강한 눈으로 돌아갈 수 있는 구체적인 트레이닝 방법을 담고 있다.

즉 하루 5분 두뇌 트레이닝을 평생 늙지 않는 건강한 눈을 만들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메디컬투데이 편집팀 기자(editor@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