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어릴적 키 크고 뚱뚱한 아이들 어른되서 '자궁내막암' 위험 높아

pulmaemi 2013. 5. 15. 12:39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어릴 적 비만과 키가 성인기 자궁내막암 발병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궁내막암은 유럽내 여성에서 네 번째로 흔히 발병하는 암으로 매 년 약 9만명 이상이 이 같은 암 진단을 받는다.

성인 여성의 경우에는 체질량지수가 높은 것이 자궁내막암 발병 위험과 연관되어 있지만 키와의 연관성은 제한되어 있다.

반면 아이들에서는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밝혀진 바 없는 가운데 14일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연구팀이 밝힌 15만8459명 여성을 대상으로 7-13세 경 어릴 적 체질량지수와 키가 성인기 자궁내막암 발병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살핀 이번 연구결과 어릴 적 비만과 키가 모두 성인기 자궁내막암 발병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기간중 총 940명이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은 가운데 7세경 평균 키와 체중인 여자아이들에 비해 키는 비슷하지만 체중이 3.3kg 더 나간 여아들이 성인기 자궁내막암이 발병할 위험이 1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키 역시 자궁내막암 위험을 높여 7세경 키가 5.2cm 더 컸던 여자아이들이 자궁내막암 발병 위험이 1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세 경에는 키는 같지만 체중이 6.8kg 더 나간 아이들이 24% 발병 위험이 높았으며 13세경 키가 6.9cm 더 큰 아이들이 1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어릴 적 체질량지수가 높고 키가 큰 것이 성인기 자궁내막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