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자궁제거' 심장질환 위험 높이지 않아

pulmaemi 2013. 5. 15. 12:26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자궁이 제거된 여성들이 심장장애가 생길 위험이 높다고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자궁을 제거한 중년 여성에서 심장질환의 일반적인 증후가 더 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피츠버그대학 연구팀이 '미순환기학저널'에 밝힌 3000명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11년 이상에 걸쳐 진행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콜레스테롤과 염증 표지자 그리고 혈압 같은 심장 위험인자들이 자궁제거수술을 받은 몇 년 후 크게 악화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궁제거술은 제왕절개 출산에 이어 미국내 여성에서 가장 흔히 행해지는 수술이다.

자궁제거술은 자궁만 제거할 수도 있고 또한 동시에 난소를 제거할 수도 있는 바 특히 난소 제거후에는 체내 에스트로겐 생성이 안 되 급격하게 폐경으로 접어드는 상황이 되 심혈관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자연 폐경이 될 경우 에스트로겐이 서서히 저하되 이로 인해 심장 위험이 높아지는 바 많은 연구팀들이 자궁제거가 심장 위험을 높이는지를 살펴 왔지만 이에 대한 결과는 일치되지 않아 왔다.

그러나 연구시작 당시 폐경이 되지 않은 42-52세 1952명 여성을 대상으로 1996년에서 2008년 사이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183명 여성이 자궁만 제거하든 난소와 같이 제거하든 자궁제거술을 받은 가운데 연구결과 이 같은 여성들에서 심장 위험인자가 자연 폐경된 1769명 여성과 비교시 크게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자궁제거 후 동맥경화증등 심장 증후가 나타나려면 10-15년이 걸릴 수 있어 이번 연구결과가 전적으로 신뢰할 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