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예방접종이 아이의 건강을 지킨다

pulmaemi 2013. 4. 17. 07:27

감염병 예방접종 전후 주의사항도 꼼꼼히 챙겨야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변덕스러운 날씨에 행여 아이가 아프지는 않을까 부모들은 항상 노심초사다. 이럴 때일수록 충분한 수면과 영양이 가득한 식사는 물론 아이들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예방백신을 적기에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학교나 어린이집, 유치원에 입학한 아이들에게 예방접종은 잊지 말아야 할 필수 건강수칙 중 하나다.

건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곽병옥 교수에 따르면 아이들의 대표적인 감염성 질환에는 폐렴구균으로 인한 폐렴, 뇌막염을 비롯해 A형간염, 로타바이러스로 인한 위장관염, 수막구균에 의한 뇌수막염 등이 있다.

페렴구균은 폐렴과 뇌막염, 부비동염, 중이염의 주요 원인으로 기침이나 재채기, 직접 접촉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로타바이러스의 경우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돼 위장관염을 일으키고 A형 간염의 경우 혈액을 통해 전염되는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과 달리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통해 전염된다.

수막구균은 환자나 보균자의 코나 목에서 나온 분비물 또는 재채기에 섞인 침을 통해 감염되는데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이 대표적이며 이는 고열과 두통 등의 감기 증상으로 시작해 24~48시간 내에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급성질환이다.

그러나 이들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을 적기에 접종시킨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하지만 이때 같은 연령에 접종하는 백신은 동시에 접종하고 생백신은 4주 정도 간격을 둔다는 점만 기억하면 된다.

곽병옥 교수는 “예방접종은 오히려 함께 맞을 때 순응도가 높다. 여러 개를 같이 맞아도 백신의 예방효과가 떨어지거나 부작용의 위험이 커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예방접종 전후 아이의 상태를 관찰해야 하고 열이 없을 때 접종해야 하며 접종 전에 목욕을 하고 접종 당일에는 목욕을 하지 않는다. 또한 아이가 접종한 후 이상반응이 없는지 3일 정도 지켜보고 고열, 경련 등의 반응이 있을 때 전문의를 찾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