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아이들 살 안 찌게 하려면 '작은 그릇에 자주 먹게 해야'

pulmaemi 2013. 4. 9. 09:44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아이들의 음식 담는 그릇 크기를 줄이고 낮 동안 더 자주 아이들이 먹도록 권장하는 것이 아이들이 덜 먹고 체중이 줄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템플대학 연구팀이 '소아과학지'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작은 그릇을 사용 할시 아이들이 덜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42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아이들용 용기를 사용한 아이들은 점심 식사시 평균 300-500 칼로리를 섭취한 반면 성인들 사용 용기를 사용한 아이들은 90 칼로리를 더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단 그릇 자체가 크다고 해서 아이들이 더 많이 먹는 것은 아니지만 용기에 더 많은 음식이 있을 경우 아이들이 더 많이 먹게 되는 경향이 있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작은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아이들의 에너지 섭취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임상 증거가 규명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와 별개로 그리스 Harokopio 대학 연구팀이 밝힌 1만9000명 아이들과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낮 동안 더 자주 먹는 아이들이 낮 동안 먹는 횟수가 더 적은 아이들 보다 과체중이 덜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낮 동안 최소 4-5번 먹는 아이들이 비만과 과체중이 될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밀 분석 결과 이 같은 연관성은 남자 아이들에서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만으로 아이들에게 더 자주 먹을 것을 주는 것이 살이 빠지게 할 것이라는 것이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더 작은 용기를 제공하고 더 자주 먹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는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하루 세 끼를 먹게 하는 것 보다 아이들에게 더 작은 용기에 음식을 조금 담아 더 자주 먹게 하는 것이 체중 조절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