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량 감소 및 콩팥 내부 손상, 요관 폐쇄 등이 원인
성인 10명 중 1명은 노폐물을 제거하고 혈압과 전해질, 수분을 조절하며 뼈와 적혈구의 생성을 돕는 콩팥이 안 좋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콩팥 손상 여부는 소변검사 및 혈액검사, 혈압측정 등 간단한 검사만으로도 조기진단이 가능하다는 사실.
콩팥 손상은 크게 급성 콩팥 손상과 만성 콩팥병으로 나뉘며 이때 여러 자극에 의해 수 시간에서 수일 이내 갑자기 콩팥의 기능이 나빠진 경우가 ‘급성 콩팥 손상’이다.
강북삼성병원 신장내과 현영율 교수에 따르면 콩팥으로 가는 혈액은 1분의 1L 정도로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의 20~25%가 콩팥으로 흘러간다. 하지만 설사나 탈수 장출혈 등의 출혈, 저혈압, 패혈증 등이 발생하면 적은 양의 혈액만이 콩팥으로 들어가 손상이 일어난다.
또한 ▲콩팥으로 가는 혈액량이 장기간 감소 ▲사구체신염 등의 자체 질환 ▲근육 손상 후 생기는 마이오글로빈 ▲항생제, 진통소염제, 방사선 조영제 등의 약물 ▲패혈증 등 콩팥 내부가 손상을 입어도 급성 콩팥 손상이 나타난다.
아울러 ▲결석 ▲종양 ▲후복막섬유화 ▲전립선염 등의 비뇨기과적 질환 ▲자궁·난소 질환 등의 산부인과 질환 등으로 인한 요관 폐쇄도 급성 콩팥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급성 콩팥 손상이 발생하면 소변량 감소를 비롯한 부종, 호흡곤란, 피로감,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대신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서는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 상승과 고칼륨혈증, 산혈증 등의 변화를 확인해야 한다.
현영율 교수는 “여러 원인으로 급성 콩팥 손상이 발생한다 해도 호전을 보이며 기능을 회복한다. 하지만 손상이 심할 경우 만성 콩팥병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약품과 건강식품을 남용하지 말고 수분부족과 탈수 현상이 일어나지 않게 주의한다. 또한 체력에 맞는 운동을 하고 CT 등에 사용하는 조영제는 콩팥을 손상시킬 수 있는 만큼 검사 전을 비롯해 평소 콩팥 기능 검사를 받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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