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자신 피부 사용 '다발성경화증' 치료한다

pulmaemi 2013. 2. 13. 05:58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환자 자신의 피부를 사용해 다발성경화증에 의해 유발된 손상을 회복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 로체스터대학 연구팀이 'Cell Stem Cell' 지에 밝힌 동물 실험 결과에 의하면 현재 완치법이 없는 다발성경화증 치료에 환자 자신의 피부가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발성경화증의 경우 신경세포를 싸는 마이엘린 수초가 면역계에 의해 공격을 받아 신경세포들이 커뮤니케이션하는 데 장애가 생겨 피로감이 유발되고 운동능력이 손상된다.

이번 연구결과 개량된 피부 세포가 이 같은 마이엘린 생성능을 복구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체 피부 세포를 채취 한 후 줄기세포로 전환시킨 후 다시 줄기세포를 마이엘린 수초를 생산하는 미성숙한 뇌 세포들로 변형시킨 후 이 같은 세포들을 마이엘린 수초가 없는 쥐에게 주입한 결과 매우 큰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결과 마이엘린이 신경계에서 생산됐으며 일부 쥐들은 정상 수명을 누렸다.

연구팀은 "하지만 추가 안전성 테스트를 마칠 때까지는 지나친 기대를 가져서는 안 되며 인체를 대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보다 이 같은 방법이 보다 정교해질 필요가 있다"고 밝히며 "몇 년 내 임상시험이 진행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