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염이 발견되면 즉시 수술치료를 시행하는 게 중요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 전씨(여·27)는 회사에서 일을 하던 중 갑자기 오른쪽 아랫배에서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통증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은 것은 물론 정신까지 혼미해진 기분이 들었다.
결국 전씨는 조퇴를 하고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다. 그리고 의사로부터 맹장염이라는 진단을 받아 바로 입원하고 수술 일정을 잡았다.
전씨처럼 갑작스런 복부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 중이 많은 수가 맹장염으로 수술대에 오른다. 하지만 아직까지 맹장염(충수염)이 어떤 증상이 있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경희대병원 간·담도·췌장외과 이상목 교수에 따르면 충수염은 맹장 끝에 붙어 있는 약 10cm길이의 충수돌기에 생기는 염증으로 맹장염 또는 충양돌기염, 충수돌기염이라고도 한다.
아직까지 맹장염이 발병하는 원인에 대해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으나 충수돌기가 폐쇄됨으로써 충수염이 발생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맹장염 초기에는 명치부근 및 배꼽주변의 극심한 통증이 일어나다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오른쪽 아랫배만 매우 아프다. 이때 전후로 구역질과 구토가 동반되기도 있다. 간혹 치골 윗부분이나 왼쪽 아랫배, 오른쪽 윗배 등에서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이상목 교수는 “맹장염은 특징적인 증상과 이학적 소견으로 비교적 쉽게 진단한다. 여성의 경우 자궁외 임신 파열 및 난소낭종의 염전, 골반염이나 배란통과 구분해야 하고 임신으로 인해 충수의 위치가 변화했거나 충수가 간장하부에 있다면 담석증, 담낭염과 감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맹장의 뒤에 있는 충수염이나 염증이 오른쪽 요로나 방광까지 파급된 경우 요로결석과 구별이 어려울 수 있다. 소아는 급성 장간막 림프절염과 구분이 필요하고 노년층은 증상과 이학적 소견이 특이하지 않기도 해 진단이 어려울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맹장염을 예방하는 방법은 아직까지 없으며 맹장염이 진단됐을 때 바로 수술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수술에 의한 합병증을 우려해 수술을 꺼려하는 사람이 종종 있는데 수술 합병증보다 맹장염을 방치했을 때의 후유증이 훨씬 심각하다. 따라서 적극적인 수술적 처치가 중요하다.
이 교수는 “파열이나 복막염, 농양 등의 합병증이 생긴 경우나 즉각적인 수술이 불가능할 때는 탈수나 전해질의 이상 등을 교정하며 항생제를 투여한다. 동시에 환자의 머리를 높게 하고 위관 외의 통로를 통해 위의 내용물을 빨아내는 등의 보존적인 치료를 한 다음 수술적인 충수절제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결국 전씨는 조퇴를 하고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다. 그리고 의사로부터 맹장염이라는 진단을 받아 바로 입원하고 수술 일정을 잡았다.
전씨처럼 갑작스런 복부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 중이 많은 수가 맹장염으로 수술대에 오른다. 하지만 아직까지 맹장염(충수염)이 어떤 증상이 있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경희대병원 간·담도·췌장외과 이상목 교수에 따르면 충수염은 맹장 끝에 붙어 있는 약 10cm길이의 충수돌기에 생기는 염증으로 맹장염 또는 충양돌기염, 충수돌기염이라고도 한다.
아직까지 맹장염이 발병하는 원인에 대해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으나 충수돌기가 폐쇄됨으로써 충수염이 발생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맹장염 초기에는 명치부근 및 배꼽주변의 극심한 통증이 일어나다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오른쪽 아랫배만 매우 아프다. 이때 전후로 구역질과 구토가 동반되기도 있다. 간혹 치골 윗부분이나 왼쪽 아랫배, 오른쪽 윗배 등에서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이상목 교수는 “맹장염은 특징적인 증상과 이학적 소견으로 비교적 쉽게 진단한다. 여성의 경우 자궁외 임신 파열 및 난소낭종의 염전, 골반염이나 배란통과 구분해야 하고 임신으로 인해 충수의 위치가 변화했거나 충수가 간장하부에 있다면 담석증, 담낭염과 감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맹장의 뒤에 있는 충수염이나 염증이 오른쪽 요로나 방광까지 파급된 경우 요로결석과 구별이 어려울 수 있다. 소아는 급성 장간막 림프절염과 구분이 필요하고 노년층은 증상과 이학적 소견이 특이하지 않기도 해 진단이 어려울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맹장염을 예방하는 방법은 아직까지 없으며 맹장염이 진단됐을 때 바로 수술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수술에 의한 합병증을 우려해 수술을 꺼려하는 사람이 종종 있는데 수술 합병증보다 맹장염을 방치했을 때의 후유증이 훨씬 심각하다. 따라서 적극적인 수술적 처치가 중요하다.
이 교수는 “파열이나 복막염, 농양 등의 합병증이 생긴 경우나 즉각적인 수술이 불가능할 때는 탈수나 전해질의 이상 등을 교정하며 항생제를 투여한다. 동시에 환자의 머리를 높게 하고 위관 외의 통로를 통해 위의 내용물을 빨아내는 등의 보존적인 치료를 한 다음 수술적인 충수절제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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