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지연될수록 관절손상 더 심해진다

pulmaemi 2013. 1. 9. 10:15

조기발견으로 기능장애 없이 치료하는 것이 중요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10명 중 3명은 발병 후 진단까지 1년 이상 걸리며 진단이 지연된 환자가 일상생활의 기능장애도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대개 3개월이 지나면 20%, 1년이면 60%, 2년이 되면 70%의 관절 손상이 진행된다. 따라서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로 관절 손상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대한류마티스학회에 따르면 한국인 류마티스관절염 코호트(KORONA)의 환자 5376명 중 분석이 가능한 4540명(남자668명/여자3872명)를 대상으로 진단 시기를 조사한 결과 72%(3267명)는 발병 후 1년 이내 진단을 받아 치료한 반면 28%(1273명)는 1년 이상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즉 10명 중 3명 정도는 1년 이상 진단이 지연된 것이다.

이번 조사 결과 연령이 높은 환자들이 진단이 지연되는 양상을 보였으며 이는 류마티스관절염 증상을 노화에 따른 골관절염 증상으로 생각하여 병원을 찾지 않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대한류마티스학회 최찬범 홍보위원은 “진단이 지연될수록 관절손상 및 기능장애 비율이 높게 나타난다는 것은 이미 질병 초기부터 관절 손상이 시작되고 이는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더라도 그 시작 시기가 늦어지면 충분히 조절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충고했다.

이어 그는 “류마티스관절염은 조기에 진단받지 못하면 치료를 통해 증상이 없어져도 기능장애는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따라서 조기발견으로 기능장애 없이 관해에 도달할 수 있도록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로서 좋은 치료 효과를 얻기 위해 꼭 명심해야할 것은 무엇보다 조기발견이 중요하다는 것과 관절 보호 요령을 숙지해 적용하고 물리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물 치료에 적극적으로 따라준다면 충분히 완화될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acepark@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