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한해의 마무리를 술로 보내는 당신, 건강도 보낼라

pulmaemi 2012. 12. 26. 11:17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 현명하게 대처하기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12월 이때쯤이면 연말이라는 이유로 한 장 남은 달력은 술자리 스케줄로 빽빽이 찬다. 하루하루가 눈코 뜰 새 없이 지나가고 연속되는 과음·과식은 간의 피로와 체중증가라는 부담으로 몸을 서서히 지쳐가게 만든다.

2008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의 68.6%가 음주를 하고 있으며 이중 주3회 이상이 11.0%를 차지하고 간 질환이 사망원인 중 8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 알코올 전문병원 조사에 의하면 음주자가 비음주자에 비해 육류 섭취와 흡연이 약 3배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돼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등의 노출도 간과할 수 없다.

유종의 미를 거두어야 할 시점에 소리 없이 점점 망가지는 우리 몸을 위해 현명하게 술을 마시는 방법은 없을까? 이에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는 평소보다 잦은 술자리가 있는 연말, 분위기도 살리고 건강도 챙기기 위한 술자리 대처법을 소개했다.

먼저 자신에게 맞는 적정 음주량을 지키는 것이 좋다. 간을 보호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하루 50g 이하의 알코올 섭취가 권장되는데 1회 적정 음주량은 남성의 경우 소주 3잔, 맥주 2캔, 양주 2잔, 와인 2잔이며 여성은 소주 2잔, 맥주 1캔, 양주 1잔, 와인 1잔 등이다.

특히 술을 마실 때는 반드시 식사 후에 마실 것이 권장된다. 빈속에 술을 마시게 되면 위벽이 상할 뿐 아니라 알코올 분해효소가 작용하기 전에 술이 체내로 흡수돼 간에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기름지고 자극적인 안주도 가급적 피해야 한다. 안주는 주로 콩이나 두부, 담백한 육류, 생선, 과일, 채소 등 저자극성, 저칼로리, 저지방, 고단백질, 고비타민 안주로 택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술자리에서의 흡연은 알코올이 니코틴의 흡수를 가속화하기 때문에 피해야 하며 술을 마신 뒤 최소 2~3일은 간이 회복할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을 해야 한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