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기본찾기와 건강한 인간관계 필요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주부가 아프면 가정도 아프다. 주부가 바로 가정의 중추이기 때문이다. 남편이 아무리 돈을 많이 가져다줘도 엄마이자 아내인 우리 주부가 여러가지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동안 우리 집의 정신건강도 흔들리게 된다.
더욱이 요즘은 맞벌이를 하면서 주부 역할도 하는 여성이 늘어나고 있고 남편과 아내의 역할도 예전과는 근본 개념부터 바꾸고 있다.
주부의 가사 노동시간은 일반 직장 노동시간인 8시간에 거의 맞먹는다. 물론 이것은 몸을 움직여 일하는 시간이고 남편과 아이 문제로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까지 한다면 하루종일 일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원 교수에 따르면 대부분의 주부들은 남편과 아이를 위해서 일하고 있다. 남편도 가족을 위해 일을 하지만 일을 잘 했을 경우 사회적 지위 향상이나 승진과 같은 직접적인 보상이 있다. 하지만 주부들은 일을 아무리 잘해도 보상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남편이 항상 부인에게 고마워하고 잘한다 하더라도, 한사람에게서만 받는 인정 가지고는 뭔가 부족하다. 그런데 그런 남편은 눈을 씻고 찾아봐야 하는 현실이다.
이런 것이 ‘정체성 콤플렉스’를 유발한다. 주부는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세월을 보내다보면 자기의 이름을 잃고 ‘OO 엄마’로 서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한없는 외로움과 허무함을 어찌 할 수가 없다. 아이들이 커서 다 밖에 나가 활동하게 되면 집 안에 홀로 덩그러니 앉아서 인생의 허무함을 곱씹는 ‘빈 둥지 증후군’을 가지게 되는 것도 이런 이유이다.
맞벌이 주부는 아침에 남들보다 두배 바쁘다. 아침에 일어나 아이들 챙기고 자기도 출근준비를 해야 한다. 출근해서는 남들보다 뒤쳐진다는 소리 듣지 않으려고 지독스럽게 더 열심히 일한다. 퇴근해도 쉴 틈이란 별로 찾아볼 수가 없다.
자존심과 오기가 ‘슈퍼우먼 콤플렉스’의 핵심이다. 이들은 주부 자신을 괴롭힌다. 정말 쉬고 싶을 때에도 쉬지 못하게 만드는 원흉들이다. 사실 영화에 나오는 슈퍼우먼도 고뇌가 있고 스트레스가 있다. 자기만의 쉬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자녀교육에 대한 주부들의 관심은 상상을 초월한다.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아이의 성적이 주부들의 지위를 결정하기도 한다. 아이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왜곡되고 과장된 ‘자녀교육 콤플렉스’는 아이에게 오히려 큰 부담으로 작용하여 아이의 능력과 심성을 파괴하기도 한다.
평소에 아이가 공부하는 것보다 시험성적이 너무 나쁘게 나오는 경우에는 부모의 자녀교육 콤플렉스가 아이에게 해를 준 결과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한다. 결국은 자기 자신으로 살지 못하고 아이 엄마로만 살아가는 심리기제가 자녀교육 콤플렉스를 만드는 것이다.
김 교수는 “이 시대를 사는 주부라면 누구나 위의 문제들을 잠시나마 고민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두 가지로 요약한다면 첫째, 자신의 기본을 바로 세우기, 둘째, 건강한 인간관계 만들기로 정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자신의 기본을 바로 세우기는 나 자신과 나의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찾는 것으로 시작된다. 내 이름을 되찾고 나 자신의 특성을 살리고 나의 취미를 만들어야 한다. 집안일에도 내 스타일을 만들고 내 시간은 내가 관리한다. 아이의 성적에 기대고 남편의 지위에 기대는 내가 되어선 안된다.
이기적인 인간이 되라는 것이 아니다. 나 자신을 진정 사랑하기에 즐겁게 내 가족을 도와주라는 것이다. 나 자신이 지금 괴로워하고 있다면 내 가족도 괴로워하고 있다. 그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닐 것이다.
건강한 인간관계도 결국 건강한 자기 자신으로부터 나온다. 타인에게 너무 많이 바라거나 기대지 말고 서로 도움이 되자. 남편과 자식도 결국에는 타인이다. 건강한 인간관계란 두 사람이 하나가 되는 것이 절대 아니다. 두 사람 각자가 이해와 공감을 통해 서로 돕는 관계를 말한다. 너무 많이 바라거나 기대는 것은 타인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이고 오해와 반목을 낳게 된다.
더욱이 요즘은 맞벌이를 하면서 주부 역할도 하는 여성이 늘어나고 있고 남편과 아내의 역할도 예전과는 근본 개념부터 바꾸고 있다.
주부의 가사 노동시간은 일반 직장 노동시간인 8시간에 거의 맞먹는다. 물론 이것은 몸을 움직여 일하는 시간이고 남편과 아이 문제로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까지 한다면 하루종일 일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원 교수에 따르면 대부분의 주부들은 남편과 아이를 위해서 일하고 있다. 남편도 가족을 위해 일을 하지만 일을 잘 했을 경우 사회적 지위 향상이나 승진과 같은 직접적인 보상이 있다. 하지만 주부들은 일을 아무리 잘해도 보상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남편이 항상 부인에게 고마워하고 잘한다 하더라도, 한사람에게서만 받는 인정 가지고는 뭔가 부족하다. 그런데 그런 남편은 눈을 씻고 찾아봐야 하는 현실이다.
이런 것이 ‘정체성 콤플렉스’를 유발한다. 주부는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세월을 보내다보면 자기의 이름을 잃고 ‘OO 엄마’로 서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한없는 외로움과 허무함을 어찌 할 수가 없다. 아이들이 커서 다 밖에 나가 활동하게 되면 집 안에 홀로 덩그러니 앉아서 인생의 허무함을 곱씹는 ‘빈 둥지 증후군’을 가지게 되는 것도 이런 이유이다.
맞벌이 주부는 아침에 남들보다 두배 바쁘다. 아침에 일어나 아이들 챙기고 자기도 출근준비를 해야 한다. 출근해서는 남들보다 뒤쳐진다는 소리 듣지 않으려고 지독스럽게 더 열심히 일한다. 퇴근해도 쉴 틈이란 별로 찾아볼 수가 없다.
자존심과 오기가 ‘슈퍼우먼 콤플렉스’의 핵심이다. 이들은 주부 자신을 괴롭힌다. 정말 쉬고 싶을 때에도 쉬지 못하게 만드는 원흉들이다. 사실 영화에 나오는 슈퍼우먼도 고뇌가 있고 스트레스가 있다. 자기만의 쉬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자녀교육에 대한 주부들의 관심은 상상을 초월한다.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아이의 성적이 주부들의 지위를 결정하기도 한다. 아이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왜곡되고 과장된 ‘자녀교육 콤플렉스’는 아이에게 오히려 큰 부담으로 작용하여 아이의 능력과 심성을 파괴하기도 한다.
평소에 아이가 공부하는 것보다 시험성적이 너무 나쁘게 나오는 경우에는 부모의 자녀교육 콤플렉스가 아이에게 해를 준 결과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한다. 결국은 자기 자신으로 살지 못하고 아이 엄마로만 살아가는 심리기제가 자녀교육 콤플렉스를 만드는 것이다.
김 교수는 “이 시대를 사는 주부라면 누구나 위의 문제들을 잠시나마 고민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두 가지로 요약한다면 첫째, 자신의 기본을 바로 세우기, 둘째, 건강한 인간관계 만들기로 정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자신의 기본을 바로 세우기는 나 자신과 나의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찾는 것으로 시작된다. 내 이름을 되찾고 나 자신의 특성을 살리고 나의 취미를 만들어야 한다. 집안일에도 내 스타일을 만들고 내 시간은 내가 관리한다. 아이의 성적에 기대고 남편의 지위에 기대는 내가 되어선 안된다.
이기적인 인간이 되라는 것이 아니다. 나 자신을 진정 사랑하기에 즐겁게 내 가족을 도와주라는 것이다. 나 자신이 지금 괴로워하고 있다면 내 가족도 괴로워하고 있다. 그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닐 것이다.
건강한 인간관계도 결국 건강한 자기 자신으로부터 나온다. 타인에게 너무 많이 바라거나 기대지 말고 서로 도움이 되자. 남편과 자식도 결국에는 타인이다. 건강한 인간관계란 두 사람이 하나가 되는 것이 절대 아니다. 두 사람 각자가 이해와 공감을 통해 서로 돕는 관계를 말한다. 너무 많이 바라거나 기대는 것은 타인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이고 오해와 반목을 낳게 된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ace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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